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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4강 진출 혈투인데...레알 스카우터는 첼시를 봤다

기사입력 2022.04.19 09:20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리고 있을 때, 스카우터들은 이 선수를 지켜봤다. 그 주인공은 리스 제임스다.

영국 언론 미러는 1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스카우터들이 제임스를 분석했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 그의 영입을 추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총 9번 제임스를 관찰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카림 벤제마의 '미친' 활약에 힘입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하고 있지만, 리빌딩에 대한 과제도 남겨놓고 있다. 특히 수비진 리빌딩이 시급하다. 센터백과 레프트백 보강도 시급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라이트백 보강을 우선 순위로 뒀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트백은 다니 카르바할과 루카스 바스케스 뿐이다. 카르바할이 여전히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부상 빈도가 잦으며 바스케스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던 중 제임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레이더에 걸렸다.

첼시 유스의 산물이다. 첼시 아카데미를 거친 제임스는 프랑크 램파드가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9/20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빠른 스피드와 공격적인 움직임은 수비수라는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2019/20시즌 후반기, 램파드가 떠나고 토마스 투헬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제임스는 더욱 빛을 발했다. 쓰리백 전술을 주로 사용하는 투헬의 특성상 제임스는 오른쪽 윙백으로 주로 출전했다. 포백 전술에 비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더 발휘해야 하는 위치에서 제임스는 첼시의 오른쪽을 단단히 책임졌다.


첼시 데뷔 후 두 시즌 만에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제임스는 지난 시즌 첼시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굵직한 업적을 이뤄냈다. 물론 제임스는 그 중심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제임스는 공격적인 면모를 더욱 보여주고 있다. 직전 두 시즌 동안 제임스는 리그에서 1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 시즌에만 5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제임스의 활약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대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일찍이 제임스를 팀 리빌딩 자원으로 낙점했고, 지난 챔피언스리그 8강 맞대결에서 제임스의 활약을 꾸준히 지켜봤다. 제임스는 첼시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안첼로티를 흐뭇하게 했다.

첼시가 제임스의 매각을 쉽사리 허용하지 않겠지만, 현재 첼시를 둘러싼 대외적인 상황이 좋지 않다. 이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한다면, 제임스가 움직일 가능성도 충분할 것이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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