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엄청난 활약이다. 연일 손흥민을 향한 칭찬이 나오고 있다. 아스널 출신도 매료됐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 홋스퍼에 입성한 이후, 이적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리그 10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월드클래스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10골-10어시스트'를 두 시즌 연속 기록하기도 했다.
기록 제조기이다. 손흥민은 차범근이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유럽 최다골(121골) 기록을 일찌감치 경신했고, 차범근의 한국인 유럽 빅리그 최다골(98골) 기록까지 경신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 기록도 보유하고 있으며 해리 케인과 통산 40개의 합작골을 기록해 이 부문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기록에 올라있다.
또 하나의 기록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 17골을 기록해 모하메드 살라(20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잔여 일정 동안 1골을 더 넣는다면, 차범근이 갖고 있던 한국인 단일시즌 유럽 빅리그 최다골(17골) 기록까지 경신하기에 이른다.
직전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침묵을 지키긴 했지만, 손흥민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6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차범근의 기록을 넘어섬과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넘볼 수 있다.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은 4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4위 경쟁은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의 3파전으로 흘러가고 있다. 토트넘과 맨유, 아스널의 승점은 3점 차. 아스널이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리그 막바지까지 쉬이 예상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 경쟁에서 토트넘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손흥민,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로 이어진 공격 라인이다. 아스널에서 통산 193경기에 출전한 케빈 캠벨은 토트넘의 공격진의 존재가 4위 경쟁에서 그들을 우위에 서게 한다고 밝혔다.
캠벨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우리 모두는 토트넘의 강점을 알고 있다. 그들의 강점은 공격진이다. 그들의 카운터 역습은 매우 치명적이다. 케인과 손흥민, 쿨루셉스키는 매우 유려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매 경기 득점을 한다. 그들은 차이를 만드는 존재이다"라고 말했다.
캠벨은 토트넘의 공격진을 칭찬하면서 아스널의 공격진과 비교를 하기도 했다. 그는 "아스널은 토트넘만큼 파괴력을 갖고 있지 않다. 아스널이 토트넘을 밀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마 북런던 더비가 큰 분수령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