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셰프 이연복의 중식당 '목란'이 부산 지점에 이어 서울 본점까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연합뉴스는 부동산 경매정보 전문업체 지지옥션을 인용해 법인 목란이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경매에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90-2 소재 전용면적 327㎡(토지면적 296.9㎡) 단독주택을 37억700만원에 낙찰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단독주택은 목란 서울 본점에서 직선거리로 200m 떨어진 곳에 있다. 목란은 본점 문을 닫고, 영업 규모를 축소해 이곳에 새로 식당을 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란은 이연복 셰프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24년간 운영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식당이다. 목란 본점이 문을 닫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적자난 때문으로 알려졌다.
목란의 부산 지점도 오는 30일 문을 닫는다.
이연복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저희 부산 목란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진짜 많은 사랑을 받고 재밌게 운영했지만, 너무 아쉽게 4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연복은 "부산은 인력난으로 종료하는 것이고 서울이 작년에 적자였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연복은 지난달 MBN의 예능 프로그램인 '신과 한판'에 출연해 "이 시기에 버티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라며 "저희도 쉽지 않다. 작년 통계를 내봤더니 적자가 1억2000만원 정도 났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영업자의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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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