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31
스포츠

추신수-최정 없이도 스윕승, 크론-최주환까지 살아났다

기사입력 2022.04.17 20:0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3연승, SSG 랜더스가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무엇보다 추신수와 최정 핵심 야수들에게 휴식을 주고도 거둔 승리라 더욱 고무적이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15일부터 열린 삼성과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스윕에 성공, 3연승을 내달렸다. 14일 LG전에서 개막 10연승이 끊기며 주춤하는 듯 했으나, 삼성을 상대로 다시 연승을 기록하며 9할 승률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SSG는 핵심 타선 추신수와 최정을 빼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부상이 아닌 체력 안배 차원으로 두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초반이지만 15경기 째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고, 2위 LG와도 3.5경기 차이가 나는 여유로운 상황이라 시기도 적당했다. 

하지만 SSG는 이 두 선수를 빼고도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 부진했던 크론과 최주환이 살아난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끈 것. 이날 크론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득점을 책임졌고, 최주환도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애를 먹고 있던 상황이었다. 크론은 13경기에서 홈런 2방을 때려냈지만 타율 0.216(53타수 11안타), 8타점에 그치고 있었고, 지각 합류한 최주환도 10경기에서 타율 0.171(35타수 6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이번 삼성전을 기점으로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2할대 극초반까지 타율이 떨어졌던 크론은 15일 삼성전 안타에 이어 16일엔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고, 1할5푼 이하로 떨어진 최주환 역시 두 경기에서 안타와 타점을 모두 올리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17일 방점을 찍었다. 추신수와 최정 두 핵심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크론과 최주환이 5번과 3번 클린업트리오의 역할을 맡아 5안타 5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금씩 정타를 맞춰나가던 최주환이 강한 타구로 멀티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어냈고, 한유섬과 함께 중심타자 중책을 맡은 크론이 홈런 포함 적시타 3개로 4타점을 쓸어 담으며 맹활약했다.

크론과 최주환이 살아난 가운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한유섬에 리드오프 추신수와 ‘타율 0.429’의 최정까지 돌아온다면 SSG는 그야말로 막강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안그래도 무서운 SSG 타선이 더 무서워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SG 랜더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