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14승 듀오를 공략하며 스윕승을 달성했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15일부터 열린 삼성과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스윕에 성공, 3연승을 내달렸다. 14일 LG전에서 개막 10연승이 끊기며 주춤하는 듯 했으나, 삼성을 상대로 다시 연승을 기록하며 9할 승률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경기에서 18득점을 기록했다. 수아레즈-백정현-원태인으로 이어지는 상대 막강 선발진을 초반부터 공략한 것이 효과를 봤다. 특히 백정현과 원태인은 지난해 14승을 기록한 삼성의 토종 원투펀치 투수들이었지만, SSG 타선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15일 수아레즈를 상대로는 1회부터 4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16일 백정현을 상대로도 1회 2득점과 함께 5회 3득점을 추가하며 상대 선발 백정현을 강판시켰다. 이어진 17일에도 원태인에게 7안타 6볼넷을 뽑아내며 5득점, 승기를 잡으며 스윕승까지 만들어냈다. 그 전 경기까지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8로 탄탄하던 삼성 선발진을 상대로 만들어낸 쾌거였다.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세 투수 모두에게 한 이닝에서 3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압도했다. 타선의 응집력으로 주자가 쌓이면서 기회가 만들어졌고, 16일엔 한유섬이 싹쓸이 3루타로, 17일엔 크론이 적시타 2방으로 상대 선발을 무너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는 당일 4타점 씩을 기록하며 팀의 스윕승을 책임졌다.
반면, SSG의 선발 마운드는 탄탄했다. 15일 선발 김광현은 7이닝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고, 16일 노경은도 5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만 내주는 짠물 투구로 선발승을 기록했다. 17일 노바는 5피안타 4볼넷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불펜진 역시 세 경기 9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탄탄하게 지키며 스윕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