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은지원이 절친한 동생 피오의 군 입대 소식을 섭외 전화로 알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은 녹화 당시 군 입대를 앞둔 피오를 위한 회차로 꾸며져 그의 절친 은지원, 김종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피오야. 조심히 다녀와"라는 플래카드를 준비하고 떠들썩한 환송회를 열었다.
붐은 "피오가 제작진에게 '제발 티 내지 말고 조용히 보내달라'고 연락을 했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피오의 바람과는 달리 스튜디오는 온통 피오의 얼굴로 도배돼 웃음을 자아냈다.
붐은 또 은지원을 소개하며 "사전 인터뷰 때 '피오가 군대를 가요?'라고 했다더라. '놀토' 섭외 전화로 피오의 입대 소식을 알게 됐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피오는 충격을 받았고, 은지원은 "가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가는 건 몰랐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어 "정확한 (입대) 날짜를 몰랐기 때문에 이때 아니면 한참 못 보겠다 싶어서 '놀토'에 출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붐은 은지원의 다급한 해명을 귓등으로 듣고 "좋습니다"라고 성의없이 대꾸해 은지원을 분노케 했다.
이후 첫 번째 받아쓰기곡인 '해병승전가'가 출제됐다. 붐은 "이찬혁이 2019년 4월 발표한 곡이다. 해병대 군가 공모전에 노래를 내서 채택된 군가"라고 전했다.
그러자 피오는 "가서 배우겠다. 왜 난리냐"면서 분노를 표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놀토' 사상 이례적인 군가 받아쓰기 제출에 키는 "어쩐지 너무 은은하더라"라면서 제작진을 향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후 진지하게 받아쓰기를 하던 멤버들과 은지원, 김종민은 문제 구간이 끝나자 "엄청 길다" "모르겠다. 문제 구간이 어디냐"고 앓는 소리를 했다.
분투 끝에 피오와 멤버들은 '해병승전가' 받아쓰기에 성공해 한우차돌 된장찌개를 먹을 수 있었다.
사진=tvN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