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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0G 7승 3패 두산, 사령탑도 "참 잘했어요" 만족

기사입력 2022.04.15 16:32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시즌 초반 팀 성적과 경기력에 합격점을 줬다. 승부처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최근에는 승운도 따르고 있고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다. 특히 임창민의 역할이 컸다"며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찬스를 잘 살려줬고 뭔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은 전날 연장 혈투 끝에 kt 위즈를 5-4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 로버트 스탁이 에이스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가운데 베테랑 우완 임창민이 개막 후 불펜에서 기대 이상의 피칭을 보여주면서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버티는 힘이 생겼다.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통증으로 시즌 초반 결장하고 박건우의 FA 이적으로 타선이 약화된 상황에서도 개막 후 첫 10경기 7승 3패로 선전 중이다. 최근에는 양석환이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합류한 강진성이 맹타를 휘두르며 그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개막에 앞서 시즌 예측에서 하위권으로 분류됐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kt 위즈, NC 다이노스가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김 감독도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개인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도 있지만 그래도 팀이 이기는 경기에서는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또 "스탁은 갈수록 공도 좋아지고 본인도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평가한 뒤 "김재환이 지금 타격감이 워낙 안 좋아도 상대 투수들이 승부를 잘 안 한다. 양석환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현재 타순으로 당분간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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