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아산, 박윤서 기자)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청주 KB스타즈가 통산 2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KB스타즈는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78-60으로 이겼다. 1차전 78-58, 2차전 80-73으로 이긴 KB스타즈는 3차전까지 승리를 맛보며 2번째 별을 달았다.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했던 우리은행은 한 판도 따내지 못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되었다.
KB스타즈는 원투펀치 강이슬(32점 5리바운드)과 박지수(16점 21리바운드 6블록)가 48점을 합작하며 팀 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여기에 허예은도 13점(5어시스트)을 지원했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가 23점(8리바운드)을 몰아치며 분투했지만,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양 팀의 탐색전이 치열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윙에서 3점슛을 적중했고, 박혜진이 코스트 투 코스트 공격을 성공하며 14-11로 역전했다. 여기에 김소니아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18-13으로 달아났다. 이에 맞서 KB스타즈는 강이슬이 윙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맞불을 놓았고, 박지수가 종료 직전 자유투 득점을 올리며 21-20 리드를 챙겼다.
팽팽한 줄다리기는 2쿼터 초반에 이어졌다. KB스타즈는 박지수의 앨리웁 득점과 허예은의 코너 3점슛으로 30-24로 도망갔다. 우리은행은 지켜만 보고 있지 않았다. 김소니아가 연속 6점을 폭발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B스타즈가 5분 동안 강이슬과 김민정이 8점을 합작하며 42-36으로 앞선채 쿼터를 마무리헀다.
KB스타즈가 본격적으로 격차를 벌렸다. 강이슬이 코너와 탑에서 3점슛을 폭발했고, 허예은이 적극적인 돌파로 득점을 생산하며 55-39로 치고 나갔다. KB스타즈는 리드를 공고히했다. 허예은이 탑에서 재차 3점포를 가동했고, 마지막 공격에서 강이슬이 점퍼를 적중했다. KB스타즈는 상대 추격을 따돌리며 62-44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우리은행이 흐름을 바꿨다. 박지현이 3점슛 포함 7점을 쏟아 부으며 52-64로 추격했다. 그러나 KB스타즈는 강이슬이 윙에서 또다시 3점슛을 폭발했고 김소담의 컷인, 박지수의 자유투 득점으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이후 마음이 급한 우리은행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지만,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승기를 잡은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1분 45초전 염윤아가 베이스라인 점퍼를 집어넣으며(72-56)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아산,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