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바이에른 뮌헨의 최근 부진이 월드컵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B.뮌헨은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위 도르트문트에 승점 9점 앞선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예전만큼의 파괴력은 나오고 있지 않다. 비야레알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도 45번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1골에 그쳐 탈락했다.
특히 주축 선수인 요슈아 키미히, 토마스 뮐러, 세르쥬 그나브리, 르로이 사네의 부진에 많은 팬들이 우려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B.뮌헨 소속의 선수들이 독일 국가대표로 대거 선발됐기 때문에 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이 부진할 것이라는 걱정이다.
하지만 크로스의 생각은 달랐다. 스포르트1에 따르면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은 B.뮌헨 선수들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크로스는 B.뮌헨에서 뛰었던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그 예로 들었다. 크로스는 "과거 클로제는 B.뮌헨에서 5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쳐 많은 비판을 들었다. 그럼에도 국가대표에서는 2경기에서 6골을 득점하기도 했다"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B.뮌헨에는 정신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 훌륭하고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다. 지금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크로스의 말처럼 클로제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B.뮌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4골을 득점하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기어이 대회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크로스는 "이번 월드컵은 시즌 중에 열린다. 이전 월드컵과 달리 신체적으로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독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 일본과 같은 조에 묶였다. 남은 한 자리는 북중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승자가 차지한다. 크로스의 주장대로 월드컵에서 독일이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T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