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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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에 안첼로티도 인정..."베르나베우는 마법 같은 곳"

기사입력 2022.04.13 10:28 / 기사수정 2022.04.13 10:2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첼시와의 명승부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밝혔다.

안첼로티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1, 2차전 합계 5-4를 기록,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명승부였다. 지난 1차전 첼시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돌아왔다. 적장 토마스 투헬 감독마저 역전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레알은 전반 15분 만에 메이슨 마운트에게 실점했다. 이어 후반 6분과 30분 잇달아 실점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후반 35분 호드리구의 만회골로 간신히 연장전에 돌입했다. 결국 레알은 연장 전반 6분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이 터지며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안첼로티는 이번 명승부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안첼로티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베르나베우에는 마법이 있다. 선수들을 돕는 마법"이라며 "베르나베우의 마법 덕분에 레알이 지는 경기를 본 적이 없다.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 준결승에 진출해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레알은 베르나베우에서 대역전을 만든 경험이 많다. 2015/16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레알은 1차전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0-2로 완패했으나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3-0 승리를 기록해 4강에 진출했고, 대회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도 안첼로티의 말을 인정했다. 뤼디거는 "베르나베우에서 레알을 지배할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준결승에 진출한 레알은 맨체스터 시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승자와 4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리그에서도 압도적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레알은 더블(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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