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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의 분노 "주심이 상대 감독이랑 '희희낙락', 말이 돼?" [UCL 8강]

기사입력 2022.04.13 10:1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쉽게 패배한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주심에게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합계 스코어 4-5로 아깝게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첼시가 정규 시간에만 무려 세 골을 퍼부으며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호드리구에게 합계 스코어 4-4 동점골을 내줘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6분엔 카림 벤제마에게 결승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우리는 매우 실망했고 동시에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는 환상적인 경기를 했고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네 골을 넣었고 더 득점할 큰 기회를 만들었다. 우리는 불운했고 실망한 이유다. 우리는 순수하게 선수 개인의 수준과 우리 실수 이후 공격 전환 상황에서 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불행히도 우리는 두 번의 볼을 얻은 뒤 두 번의 실수를 했고 그것들이 상대에게 아주 중요한 순간이었다. 우리는 불운했다. 이날 경기력을 보면 우리가 올라갈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오늘 같은 경기들은 운이 필요하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투헬 감독은 주심의 판정에 꽤 불만을 드러냈다. 연장전엔 주심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그는 경기 후에도 주심에게 다가가 격하게 항의했다.


투헬 감독은 다른 이유를 들었다. "난 주심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좋은 시간을 보내 실망했다. 난 안첼로티가 신사이자 좋은  사람이란 걸 안다. 하지만 내가 경기 후에 다가가서 감사 인사를 전하려고 할 때 난 주심이 안첼로티와 크게 웃고 떠드는 걸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한 팀이 모든 걸 쏟아붓고 마지막 순간까지 싸운 126분 혈투 끝에 이런 행동을 하는 건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주심이 상대 팀 감독과 희희낙락거리고 있다는 걸 봤다고 치자. 이건 정말 나쁜 순간이다. 그래서 난 이걸 주심에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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