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 뮌헨(이하 B.뮌헨)을 떠나려는 이유가 밝혀졌다.
11일(한국시간) 폴란드의 TVP SPORT는 레반도프스키가 B.뮌헨을 떠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올리버 칸을 통해 구단에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독일 스포르트1은 내부 취재 결과 레반도프스키는 아직 공식적인 이적 의사를 내비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레반도프스키가 호안 라포르타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또한 스포르트1은 레반도프스키가 B.뮌헨을 떠나려는 이유들을 밝혔다. 스포르트1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B.뮌헨에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먼저 레반도프스키는 B.뮌헨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고 생각했다. 레반도프스키는 B.뮌헨 소속으로 리그, DFB포칼 컵, UEFA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각종 기록들도 경신했다. 지난 2021년 리그에서 41골을 득점해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수립한 레반도프스키로서는 더 이상 B.뮌헨 잔류가 큰 매력이 아니다.
라커룸 분위기도 레반도프스키의 평소 불만 중 하나였다. 매체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몇 년 동안 안정적인 골잡이 역할을 해왔지만 라커룸에서 인기는 많지 않았다. 오랫동안 의사소통이 불편한 채로 외로운 생활을 이어갔고, 특히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특히 어려운 모습이었다. 또한 훈련장에서도 이러한 불만을 부정적인 몸짓을 통해 표출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도 원인이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종종 내부적으로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지난해 11월 폴란드 대표팀에 차출됐을 당시 동료들에게 "6명의 공격수와 함께 뛰고, 상대가 수비적으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득점할 상황이나 빈 공간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레반도프스키가 분데스리가에서 경력을 끝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점, 에이전트 자하비와 B.뮌헨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점, 최근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치고 있다는 점이 B.뮌헨을 떠나려는 이유로 밝혀졌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레반도프스키의 이적 루머가 어떤 결말로 끝나게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D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