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이수근이 뜻밖의(?) 한 마디가 의뢰인을 당황시켰다.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14년지기 친구와 손절했다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14년지기 친구와 손절한 상탠데"라는 고민과 함께 등장한 의뢰인의 사연에 서장훈이 "너 혹시 똥 싼 건 아니지?"라고 말해웃음을 유발했다.
"(친구가) 본인 기분에 따라 욕을 (한다)", "그래서 그 친구랑 손절을 했는데 다시 잘 지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의뢰인의 말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두 사람의 우정이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표했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의뢰인은 "고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그때 따돌림을 당한 의뢰인을 도와 14년째 우정을 이어나갔다"고 전했다. 그때부터 입이 거칠었다는 친구는 욕을 줄이라고 권했지만 그 말은 통하지 않았다고.
결정적으로 의뢰인이 손절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결혼 후에 같이 PC방에 갔는데 그때 와이프가 아프다고 전화가 왔거든요, 그래서 가야겠다고 하니까 뭘 그런 걸로 가냐며 욕을 했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와이프 일로도 욕을 하는 건 아니다" 싶었다는 의뢰인의 말에 격한 공감을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지인들과 의뢰인을 함께 만나면 의뢰인을 무시하는 모습까지 보인다고 전해 이수근을 분노케 만들었다.
또 이수근과 서장훈은 해당 친구가 했던 욕이 어땠는지 궁금해하며 욕을 따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삐처리가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의뢰인은 "그 정도다"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왜 아직도 친구하냐는 질문에는 반전(?)이 있는 훈훈했던 과거를 전하기도 해 이수근을 또 놀라게 만들었다. "그 친구는 바로 취업을 했고 저는 대학생이라 돈이 없었는데"라며 말을 꺼낸 의뢰인은 금전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과거와 함께 의뢰인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100만 원 냈다는 일화를 밝혔다. 그 말을 들은 이수근은 "그 친구는 널 사랑하는 것 같은데?"라는 말로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이후 "그 친구는 결혼을 아직 안 했다", "여자친구가 없다"라는 말이 이어져 이수근은 계속해서 "그 친구가 널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수근의 말에 의뢰인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초반 욕쟁이 친구의 사연에 분노를 표했던 이수근과 서장훈은 "의뢰인은 할 만큼 했다, 특별한 연락이 없다면 그 친구도 그 친구 스스로 잘 살고 있지 않을까?"라는 조언을 내놓았다. "너도 사랑하는 아내와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며 살아 그게 너의 진짜 가족이야"라는 이수근의 조언에 의뢰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