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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감으로 상대 무력화"...이스탄불 더비 맹활약에 구단도 '코리안 벽' 극찬

기사입력 2022.04.11 13:1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가 이스탄불 더비 더블에 공을 세우자 페네르바체 구단도 극찬했다.

페네르바체는 11일(한국시간) 쉬크루 사라코글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32라운드, 이스탄불 더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페네르바체는 승점 3점을 얻어 콘야스포르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 희망을 이어갔다. 

페네르바체는 전반 26분 미하 자이치의 선제골과 후반 23분 세르다르 두르순의 연속골로 라이벌 갈라타사라이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22일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페네르바체는 이번 시즌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더블에 성공했다.

이날 김민재는 세르다르 아지즈와 중앙 수비수로 나서 풀타임 활약해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그는 프랑스 국적의 베테랑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와 네덜란드 공격수 라이언 바벨이 버티는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진을 상대해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면서 슈팅 블락 2회, 클리어링 8회, 헤딩 클리어링 2회, 인터셉트 1회, 볼 획득 3회로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롱패스 역시 5회 성공해 공격으로 전환하는 데에도 도움을 줬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의 활약과 함께 무실점 승리로 목표로 했던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페네르바체 구단은 SNS에 김민재를 페인트칠을 하는 인부로 변신시켰다. 파란 옷을 입은 김민재가 자신을 상징하는 '벽'을 구단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칠한 사진을 올렸다.


구단은 "공포가 닥쳐올 때 우리가 하는 일에 흥미를 잃는다. 아마도 용기 있는 사람들의 일이 무너지는 이유일 것"이라며 김민재가 갈라타사리이를 무력화시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페네르바체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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