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 조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넓은 스타디움을 꽉 채우는 무대로 라스베이거스를 뜨겁게 만들었다. 여기에 '아미'의 뜨거운 열정이 더해져 더욱 완벽한 공연이 완성됐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을 열고 전세계 팬들과 만났다.
새 투어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를 전개 중인 이들은 지난 8일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들은 앞선 로스앤젤레스, 서울 공연과 마찬가지로 유닛곡, 솔로곡 없이 일곱 멤버가 함께하는 노래들로만 세트리스트를 구성해 모두가 즐겁고 평화롭게 춤출 수 있게 만들었다.
'Permission to Dance'에 담긴 '춤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라는 메시지를 전파하는 만큼, 이번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도 팬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팬들 역시 이날 넘치는 에너지로 방탄소년단의 노래에 화답했다. 공연 시작 10분 전,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인 'Dynamite'와 'Butter', '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가 나오자 팬들은 음악에 맞춰 떼창을 부르며 이들을 기다렸다. 또한 화면에 멤버 개개인이 클로즈업 될때마다 호응하기도. 반짝이는 '아미밤'과 함께 보랏빛으로 물든 스타디움이 장관을 연출했다.
콘서트를 통해 멤버들은 각자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면서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팬들은 한 명씩 멤버들이 소개를 할 때마다 함성으로 화답했다. 스타디움을 꽉 채우는 이들의 라이브에 아미의 함성이 더해지며 공연장 내 사운드는 더욱 웅장해졌다.
공연장 내 함성이 금지된 한국과 달리,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매 순간 팬들의 뜨겁고도 진귀한 함성 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은 영어곡이 아닌 노래도 중간 중간 나오는 영어 부분을 다 따라하며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국의 복근 공개에 커지는 함성 소리, 한 멤버를 향한 팬의 "메리 미(Marry Me)" 외침 등 팬들의 귀여운 모습도 '만국공통'의 애정표현 방식을 엿보게 했다.
앙코르 타임에서도 팬들은 '아미밤'을 들고 파도타기를 하면서 방탄소년단을 기다렸다. 어두운 공연장, 밝은 빛의 아미밤을 들고 파도타기를 하는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어 피켓을 만들어온 팬들의 모습이 전광판에 잡히기도 했다. 팬들은 "당신들의 행복이 나의 행복입니다", "방탄의 존재가 감사합니다", "우리가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 돼" 등 진심을 담은 고백을 전했다. 애정을 품고 누구보다 신나게 즐긴 '아미'도 방탄소년단 공연의 일부가 된 모습이었다.
한편, 8일과 9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은 다음 주 15일과 16일에도 라스베이거스에서 콘서트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빅히트 뮤직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