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다니 세바요스가 옛 스승 미켈 아르테타를 옹호했다.
아스널은 지난 5일(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에서 펼쳐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0-3 패배를 당했다. 경기 전 토트넘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아스널은 이 경기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아스널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완패를 당하며 4위 탈환에 실패했다.
무기력한 패배였지만, 아스널 서포터들은 아르테타를 격려했다. 그러나 아스널 팬으로 유명한 방송인 피어스 모건은 경기 직후 아르테타의 지난 결정을 비판했다. 모건은 자신의 SNS에 "아르테타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매각한 것이 시즌 최대의 실수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결정이 우리에게 상처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메양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로 향했다. 아스널 소속으로 통산 92골을 기록. 2018/19시즌 땐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아스널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지만 마무리는 아쉬웠다. 2020년 재계약 이후 오바메양은 급격히 부진에 빠지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주장직까지 박탈당하며 팀 내 입지는 밑바닥까지 떨어졌다.
결국 지난 1월 오바메양은 아스널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고 바르사로 향했다. 바르사맨이 된 오바메양은 아스널에서의 부진을 털고 재기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에 출전해 7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바르사의 주요 '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오바메양의 뛰어난 활약에 그를 매각한 아르테타의 결정은 실수로 평가되고 있다. 오바메양의 활약이 시즌 말미까지 이어진다면, 아르테타에 대한 비난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옛 제자 세바요스는 자신의 스승을 옹호했다. 세바요스는 아르테타를 향한 모건의 비판에 "아르테타는 매우 잘하고 있다. 그는 충분히 납득할 만한 위치까지 아스널을 이끌 것이다. 참고 기다려 봐라"라고 대응했다.
세바요스는 과거 두 시즌 동안 아스널에서 활약하며 아르테타의 지도를 받았다. 비록 임대 신분이었지만, 세바요스는 당시 아르테타의 강력한 신임을 받았다. 현재는 먼발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가 됐지만, 세바요스는 여전히 아르테타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