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15 23:55 / 기사수정 2007.09.15 23:55
2:7로 뒤지며 양키스의 패색이 짙던 8회초, 7회 초 2사부터 등판한 보스턴의 '필승' 불펜 요원 오카지마 히데키는 체력적 한계에 부딪히며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철저한 코너워크를 토대로 힘을 발휘하던 오카지마.
그러나 그의 88마일짜리 패스트볼은 떨어진 체력으로 인해 불안하게 제구되면서 제이슨 지암비와 로빈슨 카노에게 '백 투 백 솔로홈런'을 맞고 만다. 양키스는 4:7로 3점차까지 따라갔다.
흔들리기 시작한 오카지마는 연이어 볼넷과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3루 상황에서 교체되었다. 이어 올라온 보스턴의 마무리 조나단 파펠본 역시 완전히 넘어간 경기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데릭 지터, 바비 어브레유, 로드리게스에 연속 3안타를 내주며 보스턴은 7:8로 역전당했다.
필승 계투진을 기용하고도 역전을 허용한 보스턴은 망연자실했다. 반면, 양키스는 자신감을 완벽히 되찾은 셈. 이후 양키스는 루이스 비즈카이노 - 마리아노 리베라가 8~9회를 안정적으로 막으며 '라이벌 3연전' 의 서전을 대 역전승으로 가져갔다.
양키스의 우세가 점쳐지던 선발 대결에서는 보스턴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5 2/3이닝 4안타 2실점 7삼진으로 호투, 4이닝 9안타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진 양키스의 베테랑 좌완 앤디 페티트에게 판정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마쓰자카는 불펜진의 붕괴로 시즌 15승에는 실패했다.
16일(한국시간) 경기는 양 팀의 27세 동갑내기 에이스 왕 치엔밍(뉴욕Y)과 조쉬 베켓(보스턴)의 맞대결이다. 15일 경기에서 양 팀 도합 13명의 투수가 동원된 만큼, 두 선발투수 중 누가 더 오랫동안 마운드를 지켜주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사진=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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