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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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 이태석 재단 설립 후 첫 전시회 개최

기사입력 2022.04.05 11: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태석 재단이 설립 이후 최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재단설립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행사 중 일부다. 우리나라 TV를 미국시장에 진출시킨 가전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서평원(전 LG 정보통신 대표이사) 대표가 기부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태석 재단의 이사장이자 영화 '부활'의 감독인 구수환 이사장이 직접 전한 작품 기부의 사연은 이렇다.

서평원 대표는 40여년의 미국 생활을 끝내고 영구 귀국한 후 곧바로 재단을 찾았다. 미국에서 이태석 신부의 제자들이 의대생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감동했다. 이 신부가 해오던 일들이 계속 이어지도록 도와야 겠다는 마음에 미국생 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이후 국내외를 다니면서 틈틈이 모았던 미술품(동양화, 서예, 서양화) 70점을 재단에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구수환 이사장은 "미술품 기부는 전시회를 열어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서 대표님의 간절한 마음에 감동해 망설이지 않고 수익금을 톤즈지역 의료시설 지원에 쓰겠다고 약속드렸다"라고 전했다.


서평원 대표는 재단 후원금을 전시회 준비 비용으로 쓰지 말라며 2천만원을 따로 기부했다. 전시회도 지인에게 알리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덕분에 이미 그림 3점이 전시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팔렸다.  

구수환 이사장은 전시회를 통한 수익금을 의료시설 지원에 쓰겠다고 할 정도로 재단이 시립병원에 관심을 갖는 것은 두 가지 이유라고 전했다. 

첫번째는 병원이라고 하지만 보건소의 기능도 하지 못할 만큼 시설이 열악하며 주민들의 무료진료가 가능한 공공 의료시설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재단에서 의대에 다니는 이신부의 제자들이 이 병원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수환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가 이태석 신부의 사랑을 부활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4월 8일부터 16일까지 이태석 재단 사무실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이태석 재단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이태석 재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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