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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엄마' 김지우, 남편 폭행 트라우마…"보육원서 딸 임시보호" (고딩엄빠)[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4.04 0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봄이맘' 김지우가 보육원에 있는 딸을 찾아갔다.

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는 만 18세 엄마 김지우의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졌다.

이날 김지우는 헤어진 남편이 술에 취해 찾아와 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전치 2주의 진단서까지 받은 상황.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던 김지우는 아동보호 전문기관 보육원에서 딸 봄이를 임시 보호 중이라고 전했다.

김지우는 돌을 앞둔 봄이를 위해 옷과 장난감을 챙겼다. 박미선은 "저 짐을 싸면서 마음이 어땠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지우는 "너무 미안해서 봄이 앞에서 울까봐 작별 인사 안 하겠다고 하고 그냥 보냈는데 너무 감정적이었던 저한테 화가 많이 났다"고 전했다. 울음바다가 된 스튜디오, 심리상담가는 "몸의 상처는 금방 나았을 거다. 그러면 마음의 상처도 다 나은 줄 아는데 절대 그렇지 않나. 마음은 치유되지 않으면 심해서 곪아서 썩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김지우는 "우울함도 엄청 심해졌고 저 혼자 잘못된 선택을 할까봐 겁도 난다. 폭행 생각이 자꾸 나서 집에 있기도 너무 힘들다. 아파도 친구들이랑 술 한잔 먹고 잠시동안 잊는 게 낫다고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른 아침, 김지우는 서울역으로 향했다. 김지우는 "요즘 너무 힘들어서 엄마 생각도 나고, 엄마가 연락도 잘 안 받으시고 해서 포항에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지우는 "폭행 이후에 엄마한테 바로 전화를 해서 아기 아빠한테 맞았다, 죽을 뻔했다고 말했는데 '너가 뭔 잘못을 했으니까 맞은 것 아니냐. 엄마 좀 힘들게 하지 말아라'라고 하시더라. 세상에 내 편은 없구나 했다. 어른한테 기대고 싶은데 그냥 엄마가 많이 보고 싶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대략적인 위치만 알고 어머니를 찾아간 김지우. 그러나 김지우의 어머니는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 벨조차 못 눌러본 김지우는 "말 못할 얘기까지 다 안고 가는 거라 용기가 덜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미선은 "만약에 엄마를 만났다면 무슨 얘기를 하고 싶고 무슨 얘기를 듣고 싶었나"라고 물었다. 김지우는 "괜찮아, 미안해, 고마워. 이런 단순한 얘기들인 것 같다.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제 응어리 하나를 받아줄 사람이 필요했다"라고 답했다.

다음날 오후, 노크 소리가 들렸다. 김지우는 긴장했지만 친구의 정체를 확인하고 문을 열었다. 김지우의 친구는 김지우를 걱정하며 밥을 사왔다. 김지우는 "요즘 밥을 잘 안 먹는다. 2주 만에 10kg가 빠졌다"고 말했다. 김지우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 "그냥 많이 보고 싶다. 보고 싶은 문제가 아니라 죄책감이 너무 크다. 나는 봄이 엄마로 불리는 게 행복했는데 그렇게 못할까봐"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임시 보호를 하게 되면 6개월 이후 심사를 거쳐 부모에게 인계된다. 전문가는 "봄이가 굉장히 트라우마틱한 경험을 했는데 엄마랑 또 떨어져있지 않나. 엄마와 아이를 같이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굉장히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인교진은 "지우가 괜찮은지 걱정이 된다"며 울먹였다. 김지우는 "봄이가 저 때문에 그런 폭행 사건에 같이 노출이 됐고, 우울한 감정을 옆에 봤지 않나. 그래서 일단 6개월이라도 안전한 환경에 있으면서 좀 더 트라우마도 잊는 게 봄이한테 맞는 선택인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틀 후, 김지우는 봄이의 돌 드레스를 챙겨 봄이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코로나 탓에 모든 방문이 금지된 상황. 김지우는 딸의 얼굴도 보지 못했다. 김지우는 "마음 단단해지게끔 노력을 하고 일도 하고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겠구나 생각이 든다.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깊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지우는 헤어진 이후로 아직 봄이를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지우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건 아닌데 포항 가서 바람도 쐬고 친구한테 위로도 들었다. 정신이 조금 들더라. 봄이가 6개월 동안 보육원에 있는데 꼭 데리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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