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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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고의4구, 양석환의 홈런이 흐름을 바꿨다

기사입력 2022.04.02 17:31 / 기사수정 2022.04.02 17:34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정규시즌 첫 경기부터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양석환은 1루수 및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부터 점수를 내줬던 두산의 역전승이었다. 1회초 영점이 잡히지 않은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은 정은원에게 안타,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터크먼, 하주석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실점했다. 올 시즌 첫 안타와 첫 볼넷, 첫 타점, 첫 득점으로 기세는 한화에게 있었다.

하지만 양석환의 홈런이 단숨에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2회말 선두 김재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 상황, 양석환이 한화 선발 김민우의 3구 137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양석환의 시즌 1호 홈런이자, 리그 전체에서 나온 첫 대포였다.

그 사이 스탁은 안정감을 찾았고, 양석환의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두산은 3회말 2점을 더 내고 한화를 따돌렸다. 양석환은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타점이나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그리고 두산이 2사 1·3루 찬스를 잡은 5회말 양석환의 타석, 한화는 양석환을 자동 고의4구로 거르는 선택을 했다. 한화는 만루를 만들고 땅볼을 유도하는 작전을 펼쳤지만 두산에게는 찬스였고, 김인태의 적시타가 터져 주자 두 명이 들어왔다. 양석환도 빠르게 내달렸으나 3루에서 잡히면서 이닝 종료. 하지만 두산이 리드를 지키고 경기를 끝냈다.


사진=두산 베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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