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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언론 "박지성 백태클한 선수 나쁜 기억 떠올라" [WC조추첨]

기사입력 2022.04.02 0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과 만나는 포르투갈이 20년 전 나쁜 기억을 떠올렸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컨벤션센터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이 진행됐다. 포트3에 속한 대한민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편성됐다. 

포르투갈은 한국과 20년 만에 한 조에 속하게 됐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은 한국, 미국, 폴란드와 D조에 속해 16강에 탈락했다. 당시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포르투갈은 무기력하게 짐을 싸야 했다. 

포르투갈 언론도 20년 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포르투갈 언론 아 볼라는 조 편성이 확정된 뒤 한일월드컵에서의 기억을 떠올렸다. 언론은 "한국은 주앙 핀투의 나쁜 기억을 되살렸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당시 주앙 핀투는 전반 27분 박지성에게 백태클을 하며 곧바로 퇴장을 당했다. 여기에 후반 21분엔 베투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두 명이 부족한 상황에 놓였다. 

한국은 후반 25분 이영표의 크로스를 박지성이 침착한 트래핑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고 이후 포르투갈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승 1무,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포르투갈은 1승 2패로 미국에 승점 1점 차이로 밀려 16강에 탈락했다. 


언론은 "한국전은 핀투 선수 경력에 아주 어두운 순간이다. 핀투가 27분 박지성에게 강한 태클을 가해 곧바로 퇴장을 당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심판 앙헬 산체스의 판정이 역겨웠는지 주먹으로 주심의 배를 쳤다. 한 달 뒤, 그는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6개월 출전 정지를 당했고 더이상 국가대표팀에서 뛸 수 없었다. 그는 6만 유로(약 8085만 원)의 벌금 역시 물었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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