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3.30 10:1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두산베어스가 오는 4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유희관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유희관은 이날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선다. 시포는 프로 데뷔 첫 승(2013년 5월 4일 잠실 LG전)과 100승째(2021년 9월 19일 고척 키움전) 달성 경기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포수 박세혁이 맡는다.
본격적인 은퇴식은 경기 후 진행된다. 두산 선수단은 경기 후 유희관 은퇴 기념 티셔츠를 착용한다. 김태형(55) 감독과 주장 김재환(34)이 선수단을 대표해 꽃다발을 전달하고 김태룡 두산 단장이 100승 달성 기념 KBO 트로피를 전한다.
전풍 두산 사장은 100승 달성 기념 구단 트로피 및 은퇴 기념 유니폼 액자를, 유희관의 부모님도 경기장을 찾아 아들에게 꽃다발을 전할 예정이다. 행사는 유희관의 은퇴사 및 헹가래로 마무리된다.
유희관은 "은퇴식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막연하게 ‘프로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좋은 구단, 좋은 사람들을 만나 은퇴식까지 하게 됐다. 행사를 준비해 준 박정원 구단주님 이하 프런트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역 시절 ‘최강 10번 타자’ 팬들의 응원 덕에 힘을 냈다. 감사인사를 백 번, 천 번 해도 부족하지 않다. 팬들이 있는 잠실구장에서 마지막 공을 던질 것을 생각하니 벌써 울컥하다. 감사했던 팬들 앞에서 야구인생 마침표를 잘 찍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유희관은 2009년 두산에서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81경기 101승 69패, 평균자책점 4.58의 성적을 기록했다. 베어스 좌완 최초 100승 고지를 넘겼으며 2013년부터 2020년까지 기록한 8년 연속 10승은 구단 최초 위업으로 남아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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