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방탄소년단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내달 4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한다.
이날 멤버들은 편안한 사복 차림으로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진은 청재킷과 정바지를 매치한 '청청 패션'을 선보였고, RM과 슈가는 각각 후드 티셔츠와 맨투맨으로 편안함을 강조했다.
지민은 비니를 착용한 채 올블랙 패션으로 공항에 나타났고, 뷔는 꽃 패턴의 셔프와 갈색 재킷을 조합해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국은 멤버들보다 먼저 미국으로 출국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이홉은 격리 해제 이후 미국으로 향해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드에 2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으나 후보 지명만으로도 큰 의미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래미 어워드는 전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를 인정 받지만 그간 인종차별로 비판을 면치 못했다. 비영어권 가수 및 음악을 홀대하는 등 '문화 사각지대'라는 오명과 자기들만의 철옹성을 쌓았기 때문이다. 만약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하게 되면 미국 3대 대중음악상 그랜드 슬램 달성이라는 또 한 번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올해도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다.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쳤으며, 지난해 3월 시상식에서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 단독 무대를 꾸며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덤명)를 환호케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드 이후 내달 8~9일(현지시간)과 15~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오프라인 콘서트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 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개최한다.
사진=박지영 기자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