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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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손예진, 빚쟁이 찾아오자 친모와 관계 정리 결심 [종합]

기사입력 2022.03.25 00:50 / 기사수정 2022.03.25 10:0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서른, 아홉' 손예진이 친모 이경숙과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했다.

24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10회에서는 차미조(손예진 분)가 친모 이경숙과 관계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빚쟁이는 차미조의 병원을 찾았고, 차미조의 친모인 이경숙에게 받아야 할 돈이 있다며 협박했다. 차미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했고, 연정화(이칸희)를 만나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정화는 "친어머니 어디 계신지 알고 있었어. 이렇게 알게 될걸. 엄마가 진작에 말할 걸 그랬나 봐"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차미조는 그동안 빚쟁이가 양부모에게도 돈을 요구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또 장주희(김지현)는 "엄마가 많이 힘들어하셨거든. 내가 너한테 이런 거 물어보는 것도 좀 그런데 미현 언니한테 들었는데 너 병원에 어떤 남자도 찾아왔다고 하고. 너한테 무슨 일은 있는 것 같고 엄마는 막 노발대발하시고 내가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미조야. 너 무슨 일이야?"라며 걱정했다.

차미조는 "별일 아니야. 걱정하지 마. 엄마까지 왜"라며 못박았고, 장주희는 "우리 엄마가 무슨 잘못이야. 그렇지. 너 친엄마 만나게 해주려고 한 게 잘못은 아니잖아"라며 쏘아붙였다.

차미조는 "알아"라며 공감했고, 장주희는 "진짜 알아? 진짜 그렇게 생각하냐고. 우리 엄마 아무 잘못도 없다고 생각하냐고"라며 발끈했다. 결국 차미조는 "그렇게 생각해. 근데 주희야. 너도 이러는 건 아닌 것 같아"라며 당황했다.

차미조는 이내 "아니야. 내가 미안해"라며 사과했고, 장주희는 "나는 다 말하는데 너는 왜 말을 안 해. 우리는 늘 이래. 너랑 찬영이는 진짜 얘기하잖아. 나는 늘 정리되면 듣잖아. 찬영이 아픈 것도 그래. 너희 둘이 먼저 알고 나한테는 나중에 말했잖아"라며 서운해했다.

차미조는 "내가 백화점 안 갔었어? 너한테 말하러 갔다가"라며 만류했고, 장주희는 "알아. 엄마 모시고 병원 간다니까 나 힘들까 봐 걱정돼서 말 안 한 거 나도 안다고. 근데 미조야. 나도 같이 힘들 수 있어. 너희 둘이 먼저 힘들고 나는 늘 나중에 알고 뒷북쳐야 되냐고"라며 울먹였다.


차미조는 "네가 그렇게 느끼는 줄 몰랐어. 근데 그거 아니야. 그런 거 아니라고"라며 다독였고, 장주희는 "나 솔직히 있잖아. 찬영이가 가야 하는 것도 겁나고 찬영이 없이 너랑 둘이 여전할까도 너무 겁나"라며 고백했다.



이후 차미조는 정찬영(전미도)을 데리고 장주희의 집을 찾았다. 차미조는 박정자(남기애)에게 이경숙을 만났다고 말했고, 박정자는 "너 병원에 빚쟁이 왔다며. 괜히 내가 경숙이 소식을 전해서. 미안해서 어쩌니"라며 곤란해했다.

장주희는 "우리 엄마는 뭐 그런 줄 알았겠어"라며 박정자를 감쌌고, 차미조는 "엄마한테는 돈 달라는 말 안 해요? 우리 엄마 아빠한테는 꽤 받았나 봐. 엄마 힘드셨죠. 엄마가 왜 그동안 말씀 못 하셨는지 알겠더라고요. 어지간해야지. 그렇지"라며 탄식했다.

박정자는 "미조야. 난 네가 처음 온 날을 잊지를 못해. 경숙이 딸인 것 같은데 네가 너무 예쁜 거야. 너무 바른 거야. 그러고 못 볼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희들이 세상에 없는 친구가 돼서는 내 병간호까지 한다고 똘똘 뭉쳐서. 차마 내가 말을 못 했어"라며 눈물 흘렸다.

차미조는 "엄마 덕분에 엄마 혼자 가슴에 품고 견뎌내신 덕분에 우리는 이렇게 추억만 넘쳐요. 그동안 엄마 혼자 고생하셨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고마워요. 엄마"라며 진심을 전했다.

박정자는 화장실에 간다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고, 장주희는 "우리 엄마한테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라며 오열했다.

다음날 차미조는 '결자해지. 일은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 사람과 내가 부모와 자식인 것이 결이라면 해지. 풀어야 하는 사람은 내가 되어야 한다'라며 다짐했고, 이경숙이 있는 교도소를 찾아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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