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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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만원 관중 함께한 경기, 내내 아름다웠다"

기사입력 2022.03.24 23:11 / 기사수정 2022.03.25 00:32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난적 이란을 꺾고 포효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죄종예선 A조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47분 손흥민의 결승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의 연속골로 한국은 A조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대의 경우 강한 상대였고 좋은 압박을 해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에 플레이하면서 개선됐고 후반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후반에도 확실한 기회가 왔고 상대도 두 번의 기회가 있었다. 후반에 좀 더 좋은 경기력이 나왔고 정당한 결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란전을 준비하면서 어떤 점을 중점으로 준비했는지 묻자 벤투 감독은 “모든 전략에 대한 준비를 선수들에게 잘 전달했다. 선수들이 잘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고 이해하셔야 할 게 완벽한 회복이 어렵다. 손흥민, 김민재, 황의조가 주말 경기 후 화요일 오후에 도착하는 경우가 항상 있었다. 정신력도 중요했다. 선수들이 경기에서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후반전 들어 한층 공격적인 모습으로 나섰는데 따로 주문한 점이 있는지 물었을 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시도했다. 전반에는 스스로 하는 실수들이 있어 개선했다. 볼을 빠르게 돌린 뒤 공격 진영으로 전진해 기회를 노렸다. 경기를 잘 통제하면서 회복도 노렸는데 후반에 잘 나왔다. 볼 점유를 통해 상대를 더 잘 뛰게 만든 것이 주요했다.”라고 설명했다. 

모처럼 만원 관중 분위기로 긴장감도 컸는데 손흥민 선수의 한 방이 다른 선수들을 편하게 만들어줬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선제골이 경기에 영향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라면서 “선제골은 팀에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건 후반 경기 방식이다. 후반 볼 점유율이 높았고 빌드업도 효율적이었다. 패스길 역시 잘 찾았다. 좋은 득점 기회가 있었고 득점 기회뿐 아니라 점유 방식이 좋아져 상대 역습을 저지했다. 수비 뒷공간 패스 역시 잘 막았다. 전반엔 효율성이 떨어졌었다.”라고 답했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의 교체 이유에 대해선 “김민재가 통증을 느껴서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득점이 터질 때마다 벤투 감독은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며 포효했다. 보통 감정 표현을 많이 하시지 않는데 이에 대해 그는 “축구는 관중들을 위한 스포츠다. 팬들이 선수들을 보고 즐기는게 중요하다. 감독의 세레머니를 즐기는 건 아니다"라며 "만원관중은 항상 경기에 영향이 있다. 경기 중에 골이 가장 중요한 장면이고 결과 또한 좋았다. 이를 관중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경기 내내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경기 내내 아름다웠다. 가장 중요한 건 팬들과의 소통이며 팬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선수들을 자랑스러워 해주시고 기뻐해달라”라고 말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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