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세네갈과의 맞대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살라의 이집트와 사디오 마네의 세네갈은 지난 2월 2021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맞대결을 치렀다. 당시 두 팀은 연장전까지 0-0의 스코어를 이어가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를 통해 우승을 결정했다. 승부차기에서 이집트는 두 명의 키커가 실축했고, 마지막 키커였던 마네가 득점에 성공하며 세네갈이 4-2 승리를 기록했다.
살라와 마네의 '리버풀 더비'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두 팀의 경기는 그렇게 마네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로부터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이집트와 세네갈이 다시 한 번 중요한 길목에서 만났다. 두 팀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두고 최종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살라와 마네 중 웃는 선수는 단 한 명뿐이다. 이 경기에서 패배한 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다.
약 한 달전 눈물을 삼킨 살라는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이집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살라는 네이션스컵에서 세네갈에 패한 이후 팀 동료들에게 "월드컵 플레이오프 경기 때 세네갈을 다시 만난다. 그 때 반드시 복수하자.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다"라고 말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두 팀의 최종 플레이오프는 홈&원정 방식으로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1차전은 26일 이집트의 홈에서 치러지고 2차전은 30일 세네갈의 홈에서 치러진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