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떡볶이집' 이천수가 축구 경기 중 욕을 하다가 벌금을 7500만 원 물었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이하 '떡볶이집')에서는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천수가 두 번째 손님으로 등장했다.
이날 이천수는 "축구는 잠깐 쉬고 있어서 방송으로 왔는데 터졌다. 감독도 하고 가족끼리 촬영도 하고 있다. 어려운 프로그램이 있으면 도와주기도 한다. 지금이 제2의 전성기다"라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찬원이 "퇴장만 70번이고 출장 정지까지 당하셨다고 들었다"라고 말하자 이천수는 "일반적인 퇴장 사유는 '말'이었는데 저는 제가 느끼기에 심판의 판정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바로 어필했다. 축구도 욕을 하면 벌금이 있는데 제가 그동안 7500만 원 냈다. FIFA에 낸 건 뺀 거다. 벌금 톱이다"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지뉴와 동기라는 이천수는 "3대 스카우트 멤버에 들어가기도 했다"라며 "스페인에 갔을 때 언어에 장벽이 있어서 선수들과 친해지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안일하게 말하게 되더라. 기자들이 '공을 언제 넣을 거냐'고 묻길래 '공을 줘야 넣죠'라고 했는데 말하자마자 후회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지석진은 깜짝 방문한 심하은을 보며 "요즘 아이 셋 낳는 게 쉽지 않은데 애국자다. 이동국 선수가 오남매 아버지로 톱이고 그 다음이 삼남매 아버지인 이천수다"라고 칭찬했고 이천수는 "지금도 힘든데 심하은은 또 욕심이 있다"라고 밝혔다.
심하은은 "원하시는 아이 숫자가 있냐"라는 지석진의 물음에 "다섯"이라고 답했고, 김종민은 "축구선수가 아니라 축구단을 만들겠다는 거냐"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종민은 분식을 먹다가 아이들을 떠올리는 이천수를 보며 "이천수가 옛날에는 개인 위주의 삶을 살았다면 이제는 가정으로 간 것 같다"라며 신기해했다.
이에 심하은은 "그 전에 이슈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악동이라는 별명이 붙지 않았냐. 근데 그 이슈 중에 하나가 말투 때문이다. 이천수의 말투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때가 있는데 이천수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들은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다 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심하은은 "아침 6시에 귀가하는 건 외박이 아니다"라며 "집은 잠에서 자지 않냐. 너무 신나서 놀면 그럴 수도 있다"라고 밝혔고, "이천수가 가끔 매니저 통해서 차만 들여보낼 때가 있어서 인터폰을 확인해보는데 그냥 놔둔다"라고 고백해 이천수를 놀라게 했다.
사진=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