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냉각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17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냉각을 위해 발전소 작업자 총 181명을 투입했다.
181명의 근로자가 원전 현장에서 하는 일은 너무나도 위험천만한 작업으로 자기 자신을 희생해 더 많은 희생을 막는다는 점에서 '가미카제식 임무'라고 불리고 있다.
가미카제란 제2차 세계대전 때 폭탄이 장착된 비행기를 몰고 자살 공격을 한 일본군 특공대로, 가미[神]는 신, 카제[風]는 바람이라는 뜻으로 신이 일으키는 바람이라는 뜻이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당초 제1원자력발전소는 8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했으나 방사능 피폭 위험성이 제기돼 지난 15일 70여 명을 제외하고 모두 철수한 상태였다.
그로 인해 발전소의 안전 점검을 위한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후생노동성은 작업자의 근로기준을 긴급 완화해 작업 인원을 181명까지 늘려 1∼4호기 원자로 냉각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참 대단한 일본인들 한편으론 너무 맘이 아프고, 안쓰럽다", "뭐라 표현할 말이 부족하다 힘내세요" 등 근로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이들 181명은 현재 원전 현장에서 원자로 냉각을 위해 소방차의 펌프를 취수구에 연결하거나 원자로 내의 온도와 수위를 점검하는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