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혜은이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써 내려가고 있다.
김혜은은 지난 19,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11, 12회에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는 물론 멍든 청춘들의 마음을 울리는 ‘명언 제조기’의 면모를 과시했다.
11회에서 김혜은은 양찬미 캐릭터의 극과 극 매력에 포텐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양찬미(김혜은 분)는 펜싱 부원들을 데리고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녀는 나희도(김태리)와 고유림(보나)이 대학생들과 경기하는 모습을 본 대학 코치가 서로 윈윈 관계라고 말하자, “느그는 사실상 고등학생하고 전지훈련하는 게 아니고요, 월드클래스하고 하는 거거든?”이라고 반박하며 제자들의 실력에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반면 양찬미는 나희도와 고유림을 데리러 온 백이진(남주혁)에게 그가 찍은 다큐멘터리에 자신이 출연하는지 기대 섞인 물음을 던져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12회에서 김혜은은 카리스마 눈빛과 때에 따라 달라지는 호흡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현했다. 그녀는 펜싱을 그만두겠다는 이예지(주보영)를 막아섰다. 양찬미는 펜싱 연습에 들어오지 않은 이예지의 편을 드는 나희도와 고유림에게 “포기 안 하고 계속 도전하게 도와주는 기 내 일이라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양찬미는 제자들을 불러 혼을 냈고, 전국 대회 8강에 올라가면 펜싱을 그만두게 해주겠다며 이예지에게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김혜은은 프로페셔널 한 코치의 모습부터 수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얼굴 표정 그리고 제자를 생각하는 애틋함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다. 양찬미는 약속대로 이예지가 전국 대회에서 8강에 올라가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양찬미는 4강의 기회를 포기할 만큼 펜싱에 간절하지 않다는 이예지의 말에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이내 “오늘을 꼭 기억해라.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얻어냈는지 절대 잊지 마라. 힘들 때마다 생각해라. 그 시작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내가 알려주고 싶었던 거는 그게 다다. 고생했다, 그동안”이라며 제자를 향해 진심이 묻어난 조언을 건네며 눈물을 훔쳐 시청자에게 따스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처럼 김혜은은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펜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이자 태양고등학교의 펜싱 코치 양찬미로 분해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누구보다 따뜻한 ‘겉차속따’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