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서른, 아홉' 손예진이 친모를 만나 오열했다.
1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8회에서는 차미조(손예진 분)가 정주희(김지현)의 모친 박정자(남기애)로부터 생모(生母)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미조는 박정자와 식사를 하면서 그간 박정자가 왜 자신에게 생모의 정체를 알면서도 자신에게 숨긴 것인지 알고 싶어했다. 이에 박정자는 "음 분식집으로 네가 친모를 찾는다고 찾아왔을 때 너무 곱더라. 클수록 더 빛이 났다. 어찌나 곱게 크던지"라고 말했다.
이에 차미조는 "별로구나, 내 친모?"라고 물었고, 박정자는 말 없이 봉투를 건넸다. 차미조가 받아든 편지봉투에는 생모가 수감된 교도소 주소가 적혀있었다.
이런 가운데 김선우(연우진)는 동생의 파양 전말을 알게 되고, 아버지에게 사과를 요구하지만 적반하장인 모습에 좌절했다. 자신을 둘러싼 문제로 머리가 복잡해진 김선우는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를 하자는 차미조의 제안을 거절해 오해를 샀고, 차미조는 "내가 고아라서 창피하냐. 내 친부모가 어떤 사람일지 몰라서 그런 것이냐"고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선우는 아버지와의 일을 털어놓으며 절연 선언을 했고, 먼 훗날 자신의 입양 계획을 전하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전제조건인 결혼을 언급하며 청혼을 하기도 했다.
마음을 추스른 차미조는 정찬영(전미도), 장주희에게 생모에 대한 진실을 털어놨고, 교도소로 생모를 만나러 갔다. 면회를 끝내고 나온 차미조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고, 친구들은 그런 차미조를 감싸안으며 위로했다. 이어 '내가 떠나기 전에 그날이 온 것은 선물 같지만, 이렇게 아프게 울 줄은 몰랐다'는 정찬영의 내레이션이 깔렸다.
사진= '서른, 아홉'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