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서른, 아홉' 손예진이 친모를 찾았다.
1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8회에서는 차미조(손예진 분)가 친모를 만나기 위해 교도소에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정자(남기애)는 차미조에게 친모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고, 차미조는 "이거 우리만 알고 있어요. 찬영이도 아프고 주희도 회사 그만두고 힘들어"라며 정찬영(전미도)과 장주희(김지현)를 걱정했다.
박정자는 "언제라도 와. 다 말해줄게"라며 다독였고, 이후 차미조는 박정자를 만나 친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차미조는 "왜 그동안 말씀 못 하셨어요? 나 그게 궁금해서"라며 질문했고, 박정자는 "네가 너무 고와서. 네가 처음 분식집에 들어설 때 '무슨 애가 저렇게 곱나' 싶었어. 그런 네가 친엄마 이야기를 할 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 너 크는 걸 오래오래 보게 될 줄은 몰랐지. 인연이 참"이라며 밝혔다.
차미조는 "언제라도 말씀하시지. 왜"라며 의아해했고, 박정자는 "클수록 빛이 나더라. 어찌나 곱게 크는지. 차마 내가"라며 털어놨다. 차미조는 "별로구나. 내 친모"라며 눈치챘고, 자신의 친모가 사기 전과 7범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 차미현(강말금)은 김선우(연우진)에게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김선우는 굳은 표정을 지으며 거절했고, 차미조는 김선우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차미조는 끝내 김선우에게 화를 냈고, "왜 그랬어? 당황할 수는 있는데 그렇다고 질색할 일은 아니잖아. 밥 한번 먹자는데. 나도 싫어. 내가 당신이랑 우리 엄마 아빠랑 밥을 먹겠어?"라며 쏘아붙였다.
차미조는 "내가 부끄러워요? 내가 고아여서? 내가 입양아여서? 막상 인사하고 그러려니까 겁나? 내 친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겁나냐고. 이제 와서 겁나?"라며 절규했고, 김선우는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그런 뜻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당신 정말 사랑해서 그래"라며 끌어안았다.
김선우는 "내가 당신을 사랑할 자격이 없어서. 이대로는 당신 부모님 만날 자격이 없어서. 내 아버지 아들로는 내가 자신이 없어서. 그래서 그랬던 거야. 미리 설명해 주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해명했다. 차미조는 김선우와 화해했고, 그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아냈다.
김선우는 김소원(안소희)이 파양을 요구한 이유가 아버지 때문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충격에 빠져 있었던 것. 과거 김소원은 김선우 아버지에게 재산 포기 각서를 쓰라고 강요당했고, 파양을 선택했다.
특히 차미조는 정찬영과 장주희, 김선우를 한자리에 불러 모았고, 박정자의 도움으로 친모를 찾았다고 말했다.
차미조는 "내 친모 사기 전과 7범. 현재도 교도소 수감 중. 그래서 나 한번 가보려고. 영월 교도소. 다들 눈치챘지. 나 공황장애. 혹시 당황해서 공황장애 오면 운전 못할 수도 있잖아. 같이 갈 사람"이라며 물었다.
정찬영, 장주희, 김선우는 차미조와 함께 교도소에 방문했고, 차미조가 면회하는 사이 교도소 앞에서 대기했다.
차미조는 면회를 마치고 나오자마자 오열했다. 정찬영은 '미조를 처음 만난 지하철이 생각난다. 친엄마를 찾아 나선 그날. 아무도 내색은 못했지만 모두 애타게 기다렸던 친모의 소식. 내가 떠나기 전에 그날이 온 것은 선물 같지만 이렇게 아프게 울 줄은 몰랐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