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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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아이비리그 출신 여동생, '오빠의 그림자'라는 에세이에 충격" (써클하우스)[종합]

기사입력 2022.03.18 00:5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승기가 여동생에 대한 일화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형제 자매 간의 갈등에 대해서 다뤘다.

한가인은 둘째 입장에서 열변을 토했다. 한가인은 "언니에 대해 할 말이 많다"며 "고등학교 때까지 언니에게 많이 맞았다. 머리도 잡고 배를 때리기도 하고 발가락도 물려서 피가 난 적도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둘째인 리정 또한 "부모님은 항상 오빠인 정민이 엄마 아빠고 이정이 엄마 아빠가 아니다"라고 말해 동생측 패널들의 공감을 샀다. 노홍철은 "사업자 등록을 첫째 이름으로 한 격"이라고 정리했다.

이승기는 K장남의 입장을 대표했다. 그는 "첫째가 누리는 만큼 부담감이 크다. 부모님의 기대가 보인다. 동생의 성적표와 내 성적표의 무게가 다르다는 걸 본능적으로 안다"고 밝혀 첫째측 패널들의 공감을 얻었다. 노홍철은 둘째임에도 이에 공감하며 "나 어렸을 때 생각해 봐도 첫째에게 기대가 너무 크더라"고 안쓰러워했다.

'첫째로 살면서 내가 얻은 것은 소리내지 않고 우는 법과 울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법'이라는 댓글에 이승기는 크게 공감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내가 속이 막혀 있는지 몰랐는데 갑자기 눈물이 터질 때가 있다. 평소 우는 것도 싫어하고 울면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하는데, 아픔의 둑이 터지면 논스톱으로 40-50분 운다. 맏이라면 꽉 막힌 응어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했던 안예원도 친오빠와 출연해 '쇼윈도 남매'라고 밝혔다. 동생측 패널인 탈출이로 출연한 안예원은 "스무 살 무렵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수영 강사에서 피트니스 모델로 전향했을 때 오빠는 '쇼를 해라. 니가?'라고 물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지킴이는 동생 안예원으로부터 듣기 싫은 말로, '나도 성인이다. 니가 뭔데'라고 밝혔다. "당시 집을 나갈 생각까지 했었다"는 안예원의 오빠는 "어릴 때 동생을 너무 좋아해서 놀러 다닐 때도 매번 데리고 다녔다. '니가 뭔데'라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충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안예원의 오빠 마음에 공감하며, "여동생에게 그런 말을 들으면 내가 집을 나가야 할 것 같다. 이 집에는 못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정이 여동생 역을 맡아 상황극을 진행하자, 충격을 받아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

이승기는 여동생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내가 잘된 장남이다보니 동생의 부담이 컸던 것 같다. 운이 좋아 어린 나이에 승승장구하다 보니 부모님이 동생에 대한 기대도 컸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비리그도 가고 석사 과정도 밟고 현재는 대기업도 다니고 있다. 여동생의 자소서 제목이 'Shadow of my brother(오빠의 그림자)'였다. 당황스러웠다. 내가 오빠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칭찬을 받으며 크지 않았을까? 미안함까지는 아니지만 안타까움이 있어서 더 잘해 주게 된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느끼는 질투를 '카인 컴플렉스'라고 한다. 상대방이 잘못되기를 하는 감정이 아니라, 나와 다른 점들을 발견했을 때 컴플렉스를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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