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천명관 감독이 '뜨거운 피' 속 정우의 노력을 전했다.
천명관 감독은 1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뜨거운 피'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천명관 감독은 정우의 캐스팅 과정을 전하며 "정우 씨가 부산 출신이었고 , 부산에서 자라고 성장했다. 성장 배경이 됐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가 '바람'이라는 영화로도 나왔었지 않나. 그 정서를 봤었다. 그리고 정우 씨도 희수 역할을 굉장히 하고 싶어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제가 봤던 정우 씨는 조금은 곱상한, 코믹하고 밝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정우 씨가 건달 역할을 한다고 했을 때 의문이 있었는데, 몇 번 만나보고 다른 자료들을 여러 개 보면서 어느 순간 느낌이 왔다. 이 배우라면 희수라는 인물을 잘 구현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어떻게 보면 좀 독특한, 기존에 알고 있던 우락부락한 건달들과는 조금 다른, 예리하고 어딘가 좀 쓸쓸한 그런 건달의 모습이 구현됐던게 아닌가 싶다"며 "정우 씨가 정말 잘 하고 싶어했고, 그래서 본인도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연습하고 고민하고 그랬었다"고 덧붙였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정우 분)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로 23일 개봉한다.
사진 = (주)키다리스튜디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