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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의 1등 외야 지론, 캡틴도 "시즌 끝나도 최고 소리 듣겠다"

기사입력 2022.03.16 18: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리그 최강 외야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에 이어 '주장' 이용규(37)도 자신감을 표출했다.

올 시즌 키움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라인업은 외야진이다. 외야는 이미 주전 선수들의 자리가 확고하다. 이정후-야시엘 푸이그-이용규로 이어지는 강력한 외야는 어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지난 시즌 타격왕(타율 0.360)에 오른 이정후는 명실상부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올해도 팀의 3번타자를 담당하며 고감도 타격을 발휘할 예정이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통산 132홈런을 터트린 푸이그가 새롭게 가세하며 타선에 묵직한 위압감이 생겼다. 건재함을 과시한 이용규도 올 시즌 재차 베테랑의 품격을 발휘하려 한다.

앞서 이정후는 스프링캠프에서 외야진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1등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라면 운동장에 나와서 이런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밖에서는 겸손하고, 운동장 안에서만큼은 '내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한다"면서 "든든하신 선배님(이용규)이 계시고 푸이그도 있다. 내가 조금 더 성장하고 푸이그는 적응만 잘하면 된다. 선배님도 하시던 대로만 해주시면 우리 팀이 10개 구단에서 외야는 1등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견해를 밝혔다.

시간이 흘러 이용규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외야 전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낙관적으로 바라본 이용규는 "우리 팀 외야 3명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내길 희망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 (이)정후, 푸이그가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면서 "그래야 팀에 기여할 수 있다. 시즌이 끝나고도 세 명이 최고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후의 1등 외야 지론에 캡틴이 힘을 실어줬다. 

키움 외야 3인방은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정후와 푸이그는 나란히 2루타를 작렬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무엇보다 푸이그가 시범경기를 통해 빠르게 리그에 녹아들어야 한다. 이정후-푸이그-김혜성으로 구성된 클린업트리오는 올해 키움 공격의 핵심이다. 이용규는 8타석에서 볼넷 3개를 골라내는 등 새로운 스트라이크 존에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게다가 '루키 외야수' 박찬혁이 홈런과 호수비를 기록하며 슈퍼 백업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2022시즌 대형 사고를 치려는 키움. 외야 삼총사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기틀이 되어야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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