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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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이혼 위기 지인, 부부클리닉 데려가…외로움 못 느껴"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3.15 10: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물어보살' 김동완이 이혼 위기인 지인 부부를 부부클리닉에 데려간 적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김동완은 "심한 오지랖이 고민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생각해보니까 오지랖이 결국 참견으로 결론이 나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앞가림도 못 하면서 오지랖만 부리다가 젊음을 다 보낸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라고 밝혔다.

서장훈과 이수근이 에피소드를 묻자 김동완은 "어느 날 대형마트에 갔는데 누가 별로 안 좋은 포크를 사려고 하더라. 내가 직접 써봤는데 한식을 먹을 때는 좋지 않았다. 2~3분 끝에 설득하는 데 성공했더니 너무 뿌듯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연예인들이 생각보다 병원에 잘 안 간다. 내과 이런 데는 잘 가도 항문외과는 안 가려고 하더라. 저는 그런 데를 잘 찾아가는데, 부끄러워서 약만 먹거나 안 가는 애들 있으면 병원에 데려가고 수술도 시킨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완은 이혼 위기인 지인 부부에게도 오지랖을 펼쳤다며 "아는 형님 부부가 이혼 위기여서 부부클리닉에 모시고 간 적이 있다. 이혼은 안 하셨는데 별거 중이시다"라고 털어놔 서장훈과 이수근을 당황케했다.


서장훈은 '오지랖이 필요한 거 아니냐'고 묻는 김동완에게 "필요하긴 한데 오지랖을 부렸을 때 반드시 해피엔딩만 있는 건 아니다. 만약 네가 병원을 소개해줬는데 더 안 좋아지면 넌 좋은 마음으로 부린 오지랖이어도 그 사람은 너를 원망할 수밖에 없을 거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김동완은 "어릴 때 영동대교 남단에서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버리는 것을 보고 차에서 내려서 꽁초를 그 사람 차에 던졌는데 어깨가 넓으시더라. 화난 표정은 안 짓고 '나를 알아봐라'라고 생각했는데 저를 알아보셔서 그 일은 무마됐다. 그 이후로는 그런 행동을 안 하고 있다. 큰일날 수 있겠다 싶더라"라고 밝혔다.

이수근이 신화 멤버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너는 결혼 생각은 없냐"라고 묻자 김동완은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진지한 사랑도 해봤는데, 잘 안 되니까 한번 이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 있는 게 익숙해져서 외롭다는 감정이 뭔지 모르겠다"라고 고백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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