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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관 감독, "점점 더 좋아지는 서울이 되겠다"

기사입력 2011.03.15 22:27 / 기사수정 2011.04.08 11:50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성룡 기자] 1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1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FC서울과 항저우 그린타운의 경기에서 서울이 데얀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항저우를 3-0으로 완파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황보관 감독은 "무엇보다도 이긴 것에 대해 만족한다. UAE 원정, 개막전 등 힘든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줬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선수들에게 세밀한 축구를 요구한 것이 맞아 떨어졌고, 후반에 투입된 몰리나가 골까지 기록해줘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이번 경기를 평가했다.

지금까지 부진했던 K리그 경기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상대가 수비 위주로 나왔던 것에서 대응을 잘 못했다"며 "항저우 역시 수비 위주의 팀이었지만, 위치 선정과 같은 부분에서 좀 더 나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어경준 등의 신예들에게 신뢰를 하고 있다. 특히 이재안은 골 결정력과 스피드가 있는 선수라 기대를 하고있다"며 새로 선발로 투입된 선수들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투입되자마자 골을 기록한 몰리나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녹아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다양하게 해답을 찾으려고 한다"며 앞으로 몰리나를 여러 방법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상으로 결장한 제파로프에 대해 그는 "아시안컵 등 많은 대회를 치르면서 쉬는 시간이 없어 무리가 온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전남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황보관 감독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오늘 우리가 보여준 승리가 시작이다. 이후를 기대해달라"며 부진을 벗어나 강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황보관 감독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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