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08 07:25 / 기사수정 2007.09.08 07:25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유격수 헨리 라미레즈(23)가 올 시즌 거침없는 2년차를 보내고 있다.
흔히 풀타임 첫해에 좋은 성적을 거두면 2년차에는 성적이 주춤하는 sophomore-zinx(2년차 징크스)의 위험이 크게 마련. 그러나 라미레즈에겐 통하지 않았다. 8일(한국시간) 현재 라미레즈는 .330 24홈런 67타점 46도루를 기록 중이다.
라미레즈는 풀타임 2년 째만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유격수로 떠오르고 있다. 2006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조시 베켓(27)과 마이크 로웰(31)을 영입할 때 반대급부로 플로리다로 오게 된 라미레즈는 보스턴에서 터뜨리지 못했던 재능을 마이애미에서 맘껏 펼치고 있다.
2006시즌 플로리다에서 풀타임 첫 해를 맡게 된 헨리는 타율 .292, 46 2루타, 51도루를 기록하며 후안 피에르(30. LA 다저스)이후 플로리다가 찾은 뛰어난 톱타자로 주목받았다. 그리고 올 시즌 각종 타격성적에서 리그 상위에 랭크되며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리드오프 유격수로 인정받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 헨리와 함께 플로리다로 이적한 좌완 아니발 산체스(23)의 첫 풀타임 시즌 성적(2006' 시즌 10승 3패, 방어율 2.83) 역시 아주 뛰어났다. 비록 올 시즌 부상으로 중도하차 했으나 'D-Train' 돈트렐 윌리스(25)의 이적 이후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유망주들을 플로리다에 내준 보스턴, 그러나 그다지 아까워하는 모습은 아니다. 자체 팜에서 일궈낸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시기 때문.
2루수 저스틴 페드로이아(24)는 타율 .325 출루율 .392 장타율 .446의 준수한 성적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9월 1일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선발등판이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크레이 벅홀츠(23. 올 시즌 3승 무패 1.50), 이 기록은 메이져리그 역사상 3경기 이내 등판에서 노히트 경기로는 세 번째이고, 레드삭스 역사상 신인의 노히트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너클볼러 팀 웨이크필드(40)의 복귀와 신예 보호 차원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벅홀츠는 지난 7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서 3이닝 완벽투를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제는 팀의 중심이 된 마무리 조나단 파펠본(27)과 1, 3루를 오가며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케빈 유킬리스(27) 역시 레드삭스 팜 출신의 젊은 선수들이다. 이외에도 좋은 타격감과 빠른 발을 통한 훌륭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자코비 엘스버리(23)와 림프절 암을 이기고 돌아온 좌완 존 레스터(23) 역시 기대받는 유망주이다.
레드삭스가 길러낸, 그리고 올 시즌 데뷔한지 얼마 안 된 유망주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보스턴 출신의 FA, 트레이드 선수들 역시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서 보스턴은 여러모로 트레이드 시장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사진=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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