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카림 벤제마가 역대 최고의 시즌을 만끽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파리 생제르망과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벤제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산 스코어 3-2로 8강에 진출했다.
전반전까지 레알 마드리드는 합산 스코어 0-2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축신'으로 거듭난 벤제마가 17분 만에 해트트릭을 성공하며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로 구성된 세계 최고의 파리 공격진이 벤제마 한 명에게 무릎을 꿇는 순간이었다.
이번 시즌 벤제마는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그에선 24경기에 출전해 20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득점, 어시스트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2018/19시즌 이후 네 시즌 연속 리그 20골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기록한 리그 최다골은 2015/16시즌의 24골이다. 이 정도 페이스면 24골을 넘어서 30골까지 바라볼 수 있다. 만 34세의 나이지만, 벤제마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벤제마 또한 자신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벤제마는 지난 11일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도 있었기 때문에 파리와의 경기가 내 생애 최고의 게임이라고 확신하진 못한다. 그러나 이번 시즌이 내 역대 최고의 시즌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 우리는 어려움을 극복했다. 피치 위의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뤄낼 수 없었을 것이다. 매우 자랑스럽다. 정말 마법같은 밤이었다"라고 말하며 파리와의 경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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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