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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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술 적중' 울산 홍명보 감독 "교체카드 신중하면서도 빠르게 선택"

기사입력 2022.03.11 21:54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역전승에 성공한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11일 울산 문수 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FC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맞대결에서 울산이 레오나르도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울산은 서울을 꺾고 4연승에 성공했다. 전반 4분 만에 조영욱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5분 엄원상이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44분 레오나르도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터지며 울산이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울산 홍명보 감독은 "시작하면서 초반에 실점을 일찍 해 어려운 상황이었다. 부상 선수도 있어서 교체하면서 전술적으로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해 기쁘다. 김기희 선수를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는데 잘 체크해보고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 울산이 조영욱에게 선제골을 허용할 당시, 선발 출장했던 김기희가 무릎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홍 감독은 빠르게 신형민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홍 감독은 "김기희가 부상이고 임종은이 있었다면 큰 변화는 주지 않았을 텐데 임종은도 부상으로 명단에 없었다. 전문 중앙 수비수가 없어서 신형민과 박용우를 내려서 할 수밖에 없었다. 백3를 쓴 건 오늘이 처음이다. 훈련 과정에서 백3에 대한 생각 있었지만 실제로 처음 했고 잘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울산은 이날 U22 카드 제한으로 인해 교체 카드를 세 장만 활용해야 했다. 홍 감독은 "선수 교체 한 장을 5분 만에 써서 당황스러웠다. 그렇지만 두 장밖에 쓸 수 없어서 어느 타이밍에 누구를 쓸지 신중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바코나 이청용 좋은 능력 갖추고 있지만, 경기 조율과 패스를 뿌려주기 위해서 이청용이 필요했다. 바코에 대해선 좀 더 빠른 타이밍에 승부를 보자. 20분보다 30분을 주려고 했다. 신중하면서도 빠르게 타이밍을 잡았다."고 답했다. 

이날 데뷔골을 터뜨린 엄원상과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엄원상에 대해선 "지난해에도 여러 포지션에서 득점이 나왔다. 이동준도 그렇지만 공격진과 미드필더 진에서 득점이 많이 나왔다. 좋은 기회가 된다면 선수들이 득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거기에 레오나르도가 가운데에서 역할을 하면서 찬스를 만들어줘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전 골 장면이 나왔던 페널티킥 선언 과정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 박스 안에서 윤종규가 설영우에게 파울을 하는 장면을 심판진이 VAR 심판실과 함께 8분가량 논의를 거쳤다. 홍 감독은 "모든 결정은 심판에 따른다."라면서도 "페널티킥이 아니었더라도 그 시점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남은 시간 공격적으로 나가서 득점하려고 초점을 맞췄었다."라고 밝혔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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