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뜻밖의 무승부로 연승행진이 멈춘 FC 바르셀로나가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스페인 라 리가' 28라운드 세비야와 원정 경기서 2번이나 골대를 맞추는 불운 속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골대를 2번 맞추고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득점이 무효처리 되는 등 불운이 잇따라 보얀 크르키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연승 행진을 마감한 바르셀로나는 24승 3무 1패(승점 75)를 기록해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0)와 승점 차가 7점에서 5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승점이 줄어든 것보다 더욱 바르셀로나를 위협하는 것은 세비야전을 통해 부상자가 속출했다는 점이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세비야전을 통해 바르셀로나의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특히 에이스인 리오넬 메시는 물론이고 다니엘 알베스, 막스웰, 아드리아누, 페드로 등 공수 전반에 걸쳐 핵심선수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의 경우 세비야전서 전반 종료 직전 상대 골키퍼인 하비 바라스와 무릎끼리 충돌해 한동안 경기장에 누워있었다. 다행히 풀타임 출전해 심각한 부상이 아님을 증명했지만, 경기 후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고 부상 진행 상황에 따라 다음 리그 경기 출전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의 좌우 풀백인 아드리아누와 알베스도 세비야전이 끝나고 각각 오른쪽 종아리와 오른쪽 발목에 고통을 느껴 다음 경기 출전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다.
반면,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한 막스웰과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반에 교체됐던 페드로는 사실상 다음 경기 결장이 확정돼 바르셀로나는 쉽지 않은 29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