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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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으로 살아있음 느껴"…'악의 마음' 김남길, 연쇄살인마에 분노 [종합]

기사입력 2022.03.05 23:2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김남길이 연쇄살인마의 뻔뻔함에 분노했다. 

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0회에서는 희대의 연쇄살인마 남기태(김중희 분)가 검거된 후 그와 마주한 송하영(김남길), 국영수(진선규), 윤태구(김소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송하영은 연쇄살인마 구영춘(한준우) 검거 후 서남부 연쇄살인마 남기태 검거를 위해 본인이 직접 악마가 되어 보기로 했다. 그러던 중 남기태가 검거됐다. 송하영은 남기태의 검거 이야기에 한걸음에 달려갔다. 



이날 방송에서 남기태는 송하영을 보자마자 "구영춘 잡은 사람이죠?"라면서 알아봤다. 이에 송하영은 "구영춘 사건에 관심이 많았나보다"고 했고, 남기태는 "내가 죽인걸 지가 했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 떠드니까"라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남기태는 자신이 경찰에 잡힌 것을 언급하며 "운 나빠서 잡혔다. 제대로 한 것도 없이. 운 좋았으면 안 잡혔겠지"라는 뻔뻔한 행동을 보였다. 그리고 남기태는 살해 도구로 무거운 흉기를 선택한 것에 대해 "죽여야 되니까. 칼은 재수 없으면 안 죽는다"고 했다. 


남기태는 집에 침입해 현금만 훔치고 금품은 그대로 두는 모습을 보였다. 남기태는 "금품은 잘못 훔쳤다가는 덜미를 잡힌다"고 했고, 그럼에도 부촌에서 범행을 저지르지 않는 이유를 말했다. 남기태는 "강남 돌아다니면서 범행 저리르려고 했는데, 보안이 철저하더라. 돈 없는 사람들이 허술하게 사니까 당한거지. 다 없이 사는 사람들 잘못이지 내가 왜 미안하냐"고 말해 송하영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남기태는 자신이 저지른 푸르매 공원 살인사건 현장 검증에 나섰다. 남기태는 현장 검증 때도 마치 실제로 살인을 저리르는 듯한 흥분을 드러냈고, 심지어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에 보는 이들은 경악했다. 



이후 송하영은 다시 한 번 남기태와 마주했다. 남기태는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도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자신이 저지른 범죄 이야기를 시작하자 흥분하기 시작했다. 남기태는 "완전범죄를 꿈꿨다. 나도 잘하는 게 있다고 생각하니 더 잘하고 싶었다. 공부 정말 열심히 했다. 책도 보고, 도움되는 내용은 노트에 다 적어뒀다"고 했다. 

송하영은 남기태가 건강에도 관심이 많았던 것을 언급했고, 이에 남기태는 "오래 살아야하니까. 그래야 더 많이 죽이지"라고 답했고, 송하영은 남기태의 잔인함에 고통스러워했다. 또 남기태는 "교도소에서 조폭한테 엄청 맞았다. 출소 후에 흥분이 되더라. 막 찌르고 목도 졸라보고 싶더라"고 했다. 

송하영은 "그럼 당하자와 이야기를 해야지, 왜 모르는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냐"고 분노를 억눌렀고, 남기태는 "화풀이 아니라 그냥 좋아서 했다. 눈 앞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보면 심장이 막 뛴다. 그때 내가 살아있는 것 같다. 황홀하다. 그래서 살인을 못 끊는다. 담배는 끊어도 살인은 못 끊겠더라. 살인을 안 하면 미쳐버리겠으니까. 멈추려는 시도도 안했다. 점점 더 잔인하게 시도해보고 싶어진다. (피해자들) 숨 넘어갈 때 파닥거림이 너무 좋았다. 직접 해보니까 상상보다 더 황홀했다"면서 웃었다.  

남기태는 마치 자신의 살인을 자랑하듯 뿌듯해하면서 이야기했고, 송하영은 억눌렀던 분노가 터져나왔다. 송하영은 남기태에게 "잡혀서 억울하냐"고 물었고, 남기태는 "안 잡혔으면 전국을 누비며 최고의 연쇄살인마가 됐을텐데. 그거 생각하면 많이 아쉽다. 다시는 못하니까"라고 말해 경악하게 만들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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