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미 "父, 김민희에 뽀뽀+무등…나와 동갑이라 질투했다" (백반기행)[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백반기행' 추상미가 어린 시절 드라마 속 아버지의 사랑을 받은 김민희를 질투했었다고 털어놨다.

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배우 추상미가 게스트로 출연, 대구 동구의 맛집들을 다녔다. 

이날 먼저 두 사람은 팔공산 밥상을 맛보러 갔다. 음식을 기다리며 허영만은 "아버님 얼굴이 사각형인데 그게 남아있다"며 추상미의 아버지인 배우 故 추송웅을 떠올렸다.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추상미는 "저희 집은 특이한게 아버지, 오빠, 그리고 오빠 와이프도 배우 출신이다"라며 남편인 배우 이석준도 공연을 하다 만났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허영만은 故 추송웅이 똑순이 아버지 역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달동네'를 언급했다. 이에 추상미는 "그때 제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김민희 씨가 딸(똑순이 역)로 나왔다"며 "제가 김민희 씨랑 동갑이다. 그걸 보면 (아버지가) 김민희 씨랑 맨날 뽀뽀하고, 무등 태우고 그런다. 저랑 동갑인데 저는 질투심에 미치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 장면이 나오면 문 걸어 잠그고 방에 들어갔다. 그럼 아버지가 나중에 문 두드리면서 빌었다"는 일화를 밝혔다. 추상미는 "나중에 김민희 씨한테 (어린 시절에) '질투했었다' 이야기를 하니 김민희 씨도 (당시 아버지가) '우리 딸이 또'하면서 이야기를 했었다더라. 용서가 됐다"며 웃었다.

이어 자연산송이 순두부 찌개 한상이 차려졌다. 허영만은 "작지도 않은 그릇에 송이 향이 꽉 찼다"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이한 게 계란이 없다"고 송이 순두부 찌개에 대해 설명했다. 

순두부 찌개를 먹은 뒤에는 생고기 뭉티기를 맛보러 갔다. 추상미는 생고기를 좋아한다는 허영만에게 "고백해도 되냐. 생고기 먹어본 적 한 번도 없다. 오늘은 도번 백반기행으로 바꿔야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음식이 나오고, 추상미가 처음으로 생고기를 맛봤다. 그는 먹자마자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다. 그는 "생고기는 신세계다. 편견을 바꿔놨다. 생고기는 피비린내가 조금 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한 냄새가 하나도 안 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