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스켈레톤의 새로운 별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학교)가 '피겨여왕' 김연아, '아이언맨' 윤성빈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연아와 윤성빈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0위를 기록하며 4년 뒤를 기대하게 만든 스켈레톤 국가대표 정승기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정승기는 21/22시즌 IBSF월드컵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윤성빈 이후 대한민국 스켈레톤 역사상 두번째로 IBSF 월드컵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또한 지난 시즌 14 차례의 주행 중 스타트 기록 1위를 7회나 기록하며 한국 스켈레톤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정승기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14년 소치올림픽 이후 스켈레톤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이듬해 국가대표에 발탁이 되었다. 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전주자를 거쳐 첫 출전한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10위를 기록, 대한민국 스켈레톤의 미래로 자리매김했다. 주행 경험이 매우 중요한 종목인 스켈레톤에서 아직 월드컵을 3시즌 밖에 치르지 않은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정승기는 "스켈레톤이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관심 가져 주신만큼 선수로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번 계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는 "정승기 선수는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윤성빈을 이을 스켈레톤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스타트 능력이 세계정상급인 만큼 경험이 더 쌓인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이다”며 “2026년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사로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댓스포츠에는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윤성빈(스켈레톤), 원윤종(봅슬레이), 최민정(쇼트트랙) 황선우(수영), 김예림(피겨), 임성재(골프), 여서정(체조),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등의 선수들이 다수 소속되어 있다.
사진=올댓스포츠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