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한채영, 구자성, 지이수가 데뷔 일화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한채영, 구자성, 지이수가 데뷔 일화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용만은 한채영에게 "처음에 어떻게 데뷔했냐"라며 질문했다. 한채영은 "데뷔한 이야기 너무 많이 나왔다"라며 밝혔고, 송은이는 "그 이야기는 유명하다. 전유성 선배님이 추천했다"라며 귀띔했다.
한채영은 "한국에 놀러 왔다가 그분이 하시는 카페에 들어갔다가. '너 예쁘다'라며 사진 찍는 게 취미라고 사진을 찍어서 집에 보내주시겠다고 해서 한국에 있는 친척 집 전화번호를 드렸다"라며 털어놨다.
한채영은 "그다음 날 기획사 대표님이 전화가 오신 거다.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자라서 한국에 나와서 산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잠깐 방학 때 놀러 왔을 때 광고를 몇 개 찍었다. 여기 있는 동안. 가을에 대학 들어가는 학기에 가야 하는데 다시 미국 갔다가 와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라며 회상했다.
또 구자성은 "군대를 전역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광주 사람이다 보니까. 아는 사람도 없고 맨땅에 헤딩했다. 초록창에 검색을 했다. 모델 되는 법이라고. 여기 회사 저기 회사 검색한 다음 다 전화를 해봤다. 모델 되고 싶다고"라며 설명했다.
구자성은 "일단 다 오라고 하시더라. 와서 길을 안내해 주더라. 아카데미가 있고 이렇게 해서 아카데미를 다니게 되고"라며 덧붙였고, 김숙은 "돈 주고 다니는 거. 영업 당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더 나아가 지이수는 "원래 (배우) 할 생각이 없었고 미술을 오래 했었다. 여자 중학교를 다녔는데 제가 전교에서 제일 컸다. 학교 앞에서 명함을 주시면서 '모델 할 생각 없냐'라고 하셨다. 스무 살이 됐는데 안 해보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고백했다.
지이수는 "저도 모델 회사를 쳐봐서 그때는 프로필 사진도 없고 카메라 화질도 안 좋지 않냐. 셀카 몇 개. 엄마가 찍어준 전신. 이런 걸 메일로 보냈다"라며 말했고, 김숙은 "학원 다녔냐"라며 궁금해했다.
지이수는 "학원은 안 다녔다. 서울 패션위크로 데뷔했다"라며 못박았고, 구자성은 "나 당했네"라며 탄식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