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 눈물 보인 정호연 격려…"울지마"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와 정호연이 미국 배우조합상(SAG) 어워즈에서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의 반응이 시선을 모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펼쳐진 제28회 SAG 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은 스턴트 앙상블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주연상(정호연)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한국인 배우가 SAG 어워즈 드라마 부문에서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영화 부문까지 범위를 넓힐 경우 2020년 앙상블상을 수상한 '기생충' 출연진, 2021년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두 사람의 수상이 결정된 후 광고 시간에 '킬링 이브'의 산드라 오, '시스터즈', '러시아 인형처럼'의 그레타 리(사진 속 노란색 의상)가 이들에게 다가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으로 유명한 배우다.

미국 버라이어티의 편집장 라민 세투데는 두 사람이 광고 시간에 '오징어 게임' 팀을 찾아 축하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레타 리는 정호연과 이정재에게 "축하해요. 정말 자랑스럽다"고 축하를 건넸는데, 특히 정호연이 눈물을 보이자 한국어로 "울지마, 울지마 컴 온"이라며 그를 독려했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은 가구 수가 시청한 기록을 보유한 인기 작품으로, 시즌2 제작이 확정된 상태다.

사진= 라민 세투데 트위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