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스프링' 2라운드 한화생명 대 T1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날 T1은 한화생명을 2대 0으로 격파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벌써 12연승을 달성한 T1. 초반 불리함을 잊게 만드는 완벽한 운영을 선보였다.
특히 이상혁의 르블랑과 아리 활약상이 돋보였다. 종횡무진 상대를 혼란시키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상혁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단 전체가 잘해서 좋은 결과로 만들어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 젠지전이 중요하다는 이상혁. " 그 경기를 이긴다면 2라운드 전승 가능성도 충분히 보인다"고 털어놨다.
이상혁은 POG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린 것에 대해 "나를 구마유시 선수가 POG를 의식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도 은연중에 경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다음 경기 젠지전 각오로 "내 플레이만 충분히 잘한다면 승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페이커' 이상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 12연승을 달성했다. 한화생명전 승리 소감은?
한화생명이 100% 전력이 아니었음에도 선수단 전체가 잘해서 좋은 결과로 만들어진 것 같다.
> 파죽지세로 내달리고 있다. 2라운드 전승도 눈앞에 보이는데
2라운드 때 젠지 경기가 중요하다. 젠지의 전원이 출전하기 때문에 그 경기를 이긴다면 전승 가능성도 충분히 보인다. 전승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플옵을 넘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 한화생명전, 코로나19 확진으로 갑자기 로스터가 변동됐다. 준비는?
새로운 멤버들이 많아서 기본기 위주로 탄탄하게 하자고 말했다. 그런데 미드는 상대 선수가 바뀌지 않아서 평소대로 준비했다.
> 1세트 블츠에게 휘둘리면서 경기가 힘들었는데 어떻게 풀려고 했나?
초반에 실점을 조금씩밖에 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크게 영향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중후반부를 어떻게 풀어갈지 설계에 집중했다.
> 르블랑으로 POG를 획득했다. 페블랑에 대한 자신감은?
나는 아직까지는 르블랑으로 멋있는 모습은 안 나온 것 같다. 팀원들 덕분에 잘 된 것 같고 앞으로는 조금 더 멋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 POG 순위가 단독 2위까지 올라갔는데 1위 욕심은?
충분히 노력한다면 POG 1위까지 노려볼만하다. 나를 구마유시 선수가 POG를 의식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도 은연중에 경계하고 있다. 오히려 라이벌은 내부에 있다.
> 2세트 아리로 모습을 보여줬는데 아리를 잘하는 비법은?
아리는 스킬을 잘 맞추면 된다. W에 빠른 이동 속도가 붙으니 요리조리 회피하면 잘 된다.
> 본인을 '롤모델'로 꼽은 카리스와의 맞대결이었다. 만나보니?
카리스 선수도 멤버 변화에 있어 혼란스러웠을 텐데 경기를 열심히 해서 좋았던 것 같다.
> 다음 경기가 젠지전이다. 젠지전 각오는?
젠지전, 우리가 아무래도 거의 처음 치르는 거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기세 잡아놓도록 하겠다.
> 완전체 젠지와 맞상대하는데 어떻게 풀어갈 예정인가?
내 플레이만 충분히 잘한다면 승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가장 경계되는 라인은 어디라고 보는가?
바텀이 가장 중요할 것 같고 교전에서 아무래도 승패가 갈릴 것 같다.
> MSI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짐 싸기 귀찮았는데 잘 된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지금 연승 이어나가고 있는데 앞으로도 방심하지 않고 경기력 끌어올리겠다. 그리고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