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레스터 시티 서포터가 4개월 구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시티 그라운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노팅엄 포레스트와 레스터 시티의 2021/22시즌 FA컵 4라운드 경기는 노팅엄이 4-1로 승리하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노팅엄의 승리 이외에도 해당 경기는 다른 이롤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전반 32분 조 워랄이 노팅엄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노팅엄 선수들은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 순간 레스터 시티 서포터인 카메룬 토너가 경기장으로 난입했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노팅엄의 제드 스펜스, 브레난 존슨, 케이난 데이비스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토너는 곧바로 경비원들에게 제압을 당해 퇴장당했지만, 경기 이후 잉글랜드 축구 협회는 토너의 행동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노팅엄 치안 판사 재판소는 지난 23일 토너의 행위에 대해 "패배를 참지 못해 상대 선수들에게 악의를 품고 폭력을 가했다"라고 판결을 내렸다. 재판소는 토너가 경기 시작 전 4병의 스텔라 맥주와 1병의 보드카를 마셔 취한 상태라는 것을 감안해 4개월의 구금형을 내렸다. 레스터 시티 구단은 재판소의 판결과는 별개로 토너에게 경기장 출입 10년 금지 처분을 내렸다.
토너의 형벌을 선고한 지역 재판관 레오 파일은 "치열한 더비 경기였기 때문에 서포터들은 엄청난 행복감을 느끼거나 패배의 참담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나 아무도 경기장에 난입할 수는 없다. 토너는 악의를 품고 경기장에 난입해 상대 선수에게 공격을 가했다. 토너의 과격한 행위는 지역 치안에 위협을 가했다. 이것은 비겁한 행위이다"라고 덧붙였다.
토너의 변호사 켈리 사호타는 "레스터 팬들은 토너의 행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미디어는 토너를 '훌리건'이라고 부르겠지만, 토너는 결코 훌리건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토너의 상황을 변호했다.
사진=가디언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