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이천수가 축구선수 시절에 냈던 벌금을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골 때리는 그녀들'의 최진철, 이천수, 백지훈 감독이 출연해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와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천재 악동'으로 불리던 이천수의 등장에 이상민은 "인터넷에 '한국 축구 성깔 3대장'이라고 올라온 글이 있다"고 말하면서 3위는 김남일, 2위는 이을용, 1위가 이천수임을 언급했다. 그러며서 이천수가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 당시에 이천수가 이탈리아의 말디니 선수 머리를 가격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이천수는 "이탈리아 선수들이 거칠고, 또 '대한민국은 축구 못 해'라는 식으로 우리를 깔보는 것이 심했다. 그 때 김태형 형이 이탈리아 선수 팔꿈치에 맞아서 마스크를 하고 뛰었다. 저는 벤치에서 (그런 거친 경기 모습을 보면서) '경기장에 들어가서 뭐 하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명만 걸려라'라는 생각이었다"고 22살의 혈기왕성했던 2002년을 회상했다. 이어 이천수는 "그 모습이 많이 이슈가 됐다. 그래서 방송을 통해서는 그 선수에게 사과를 많이 했다. 또 본인에게 직접 사과를 하려고 시도를 했는데, 그 쪽에서 답이 오지 않아 본인에게 지접 사과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천수는 축구 선수 시절에 냈던 벌금만 7,550만원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천수는 "7,550만원 벌금은 다 냈다. 그런데 그 벌금은 축구 연맹 벌금만이다. 소속 구단에 내는 벌금을 뺀 금액"이라며 "그래도 저는 퇴장은 많이 안 당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퇴장을 당하면 한 경기당 100만원 정도 벌금을 낸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날 최진철은 이천수가 스페인에 진출했던 때를 언급하면서 "이천수가 스페인에서 아픔이 많았다. 그 후에 인간이 많이 됐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월드컵 끝나고 제가 최초로 스페인에 진출했다. 외국에 처음갔다. 바스크 지방 팀으록 갔는데, 한국 사람은 없고, 말이 아예 안 통했다. 제가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대화에 참여를 못하니까 너무 힘들었다. 말을 못 알아들어서 혼자 다른 운동을 한 적도 있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마찰이 생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