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멤피스 데파이가 이탈리아 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다.
데파이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올림피크 리옹에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로 이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통산 7골 6어시스트에 그치며 실패했지만, 리옹에선 완벽하게 부활했다. 2016/17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데파이는 통산 178경기 76골 5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옹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데파이의 활약에 로날드 쿠만 감독은 꾸준하게 데파이의 영입을 추진했다. 그렇게 바르사에 입성한 데파이는 리오넬 메시, 앙투안 그리즈만이 빠진 바르사의 공격을 이끌 핵심으로 평가받았다.
데파이의 시즌 초 성적은 매우 좋았다. 리그 개막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1어시스트를 기록한 데파이는 이어진 아틀레틱 빌바오와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12라운드 알라베스와의 경기부터 15라운드 비야레알과의 경기까진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바르사는 2승 2무를 기록해 데파이의 득점 덕을 톡톡히 봤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부터 데파이의 팀 내 입지는 점차 줄어들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 때 페란 토레스, 아다마 트라오레,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영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새롭게 합류한 공격수들은 순조로운 적응을 보이고 있다. 토레스는 아직 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지난 13일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선 결정력 부재로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사비 감독은 토레스가 전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를 감쌌다.
아다마는 3경기에서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바메양은 지난 20일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부상에서 돌아와도 선발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 데파이가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쿠만의 경질 이후, 데파이는 팀 내 자신의 입지가 불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에 데파이는 이적 한 시즌 만에 바르사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이전 소속팀이었던 리옹과도 접촉이 있었지만, 세리에A 팀들이 데파이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유벤투스를 비롯해 AC밀란, 인터밀란이 데파이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