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박창근이 '쎄씨봉' 윤형주와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17일 방송된 TV조선 '국가가 부른다'에서는 TOP10이 사연을 보낸 팬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대구에 사는 30세 김연진 씨는 이솔로몬에게 사연을 보냈다. 20대 때 가수를 꿈꾸며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어렵게 가수의 길을 포기하게 되었다는 것. 이솔로몬을 보며 많이 배운다는 김연진 씨의 소원은 이솔로몬과의 듀엣 무대였다.
사연 소개에 이어 객석에서 등장한 김연진 씨는 "키 크고 노래는 기본이고 웃을 때 너무 귀엽다"고 장점을 나열하며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함께 부를 것을 부탁했다.
김연진 씨와의 듀엣에 조연호는 "잘하신다. 음감이 좋으시다"고 감탄했다. 이솔로몬은 "너무 좋다. 동향으로 마음의 위로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솔로몬은 김연진 씨의 신청곡 '응급실'을 열창했다.
이병찬에게 사연을 보낸 정승아 씨는 "중학교 때부터 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지만 고등학교 때 교통사고로 다치게 되며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됐다"며 "국민가수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습에 큰 용기와 희망을 얻었고 삶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정승아 씨의 어머니는 "딸이 병찬 씨를 알기 전에는 의기소침해 마음이 쓰였는데 지금은 병찬 씨 덕분에 많이 밝아졌고 생활도 잘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이병찬은 "너무 공감이 많이 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저도 이 길이 힘들었는데 노력하면 된다. 함께 노력하자"고 위로했다.
박창근의 팬은 "어머니가 올해 82세로 3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많이 적적해하셨다. 그동안은 복지회관 노래교실도 다니고 수영도 다니며 잠시나마 아버지 생각을 내려놓으셨지만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그러지도 못해 마음이 쓰인다"며 "박창근이 부른 '외로운 사람들'을 들으며 위로받으신다"고 신청곡을 부탁했다.
사연의 주인공 어머니는 "세월이 가도 안 잊혀진다. 잘해준 것은 생각 안 나고 못해준 것만 생각난다. 살아생전 사랑한다고 안아 주고 했으면 되는데 표현을 못했다. 젊은 사람들은 서로 표현을 많이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창근은 "저희 어머니도 같은 말씀을 하신다"고 공감했다.
팬의 신청으로 박창근은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열창했다. 박창근의 노래에 사연의 주인공은 물론, 김성주도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의 눈물에 무대 위도 눈물 바다로 물들었다.
또한 박창근은 "'국민가수' 보며 박창근이 원픽"이었다는 '쎄씨봉'의 윤형주와 특별한 듀엣 무대를 꾸몄다. 특급 손님으로 등장한 윤형주는 '조개껍질 묶어'를 불렀다. 포크계 후배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윤형주는 "박창근과 통화하니 내가 떨리더라. 나는 3억을 받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윤형주와 박창근은 나란히 기타를 들고 쎄씨봉 메들리를 준비했다. 윤형주와 박창근은 '웨딩케익', '두 개의 작은 별'을 부르며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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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